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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뉴질랜드 해군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인도·태평양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연합 훈련, 정보 공유, 작전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2026년 9월 체결된 태즈먼 계획(Plan Tasman)에 따라 호주 해군(RAN)과 뉴질랜드 해군(RNZN)은 전투, 공병, 규정, 국제 협력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심화할 예정이다.
호주 해군 부참모총장 대런 그로건(Darren Grogan) 소장은 “태즈먼 계획은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온 양국 해군 간의 협력을 토대로 한 것으로, 함께 훈련하고 작전을 수행하며 역량을 발전시키는 방식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제공한다”라 며, 이 협정은 “양국 해군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작전을 수행할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역내 안보, 안정, 번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공동의 안보 위협에 대응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협정은 태즈먼해를 사이에 두고 있는 양국이 동맹 75주년을 맞아 국방 통합을 확대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체결됐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갈수록 커지는 중국의 군사적 존재감이 역내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해 왔다. 2025년 초에는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PLAN) 소함대가 태즈먼해에서 전례 없는 실사격 해군 훈련을 실시하면서 민항기들이 급히 항로를 변경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2026년 중반, 호주와 뉴질랜드 육군은 양국의 공동 훈련과 전개, 작전을 강화하기 위해 ANZAC 계획(Plan ANZAC)을 갱신했다. 양국 군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호주·뉴질랜드 육군 군단(ANZAC)으로 처음 함께 참전했다. 2026년 9월에는 호주 공군이 뉴질랜드 육군의 와이우루 군사훈련장에서 열린 양국 간 연례 훈련인 애자일 태즈먼(Exercise Agile Tasman) 기간 중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전방 무장 및 연료 보급소(FARP) 역량을 전개했다.
또한 양국은 9월에 워게임과 실험을 포함한 군사 우주 작전 및 국방 과학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 해군 부참모총장 칼 우드헤드(Karl Woodhead) 준장은 “악화일로의 글로벌 안보 환경 속에서 역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짐에 따라, 우리의 전략적 지침은 동맹을 더욱 심화하고 공식화하는 것”이라면서 “태즈먼 계획은 바로 이러한 방향성을 그대로 담은 것으로, 전통에 기반한 협력의 역사에서 체계를 갖춘 통합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또한 남아시아에서 남태평양에 이르는 동맹국 및 파트너국과의 안보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2026년 초에는 뉴질랜드의 초대 인도 주재 국방무관이 부임하면서 양국 군은 해양 안보와 해군 군수지원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2025년 말에는 호주가 파푸아뉴기니와 상호 방위조약을 체결해 양국 국방력을 통합해 나가고 있다.
호주는 또한 영국·미국과 함께 체결한 오커스(AUKUS) 협정에 따라 재래식 무장 핵추진 잠수함과 무인 수중체계 등을 생산하는 등 안보 관련 구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태즈먼 계획은 2026년 3월에 체결된 ‘ANZAC 2035: 호주·뉴질랜드 동맹의 작전 구현(Anzac 2035: Operationalising the Australia-New Zealand Alliance) 성명에 제시된 우선순위를 반영하고 있다.
성명은 “양국 군은 플랫폼과 체계 공동 조달·개발 등을 통해 고도의 상호운용성과 상호대체성을 구축하고 있다”고 명시하면서 “양국은 서로에게 ‘전력 승수(Force multiplier)’ 역할을 수행하며, 주권, 공동의 이익과 가치, 영토 수호를 위해 군사력을 결집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