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파트너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3국 간 방위 협력 체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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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딥 싱(Mandeep Singh)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은 3국 방위 협력체제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기존 동맹 구조와 병행하는 유연한 소다자 안보협력 체제가 역내에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다.

이러한 움직임은 2026년 8월 인도에서 열린 라즈나트 싱(Rajnath Singh) 인도 국방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Shinjiro Koizumi) 일본 방위대신의 회담을 계기로 탄력받았으며, 한 달 전에는 다카이치 사나에(Sanae Takaichi) 일본 총리가 인도를 방문했다. 고이즈미 장관은 싱 장관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비전 하에서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방위 협력에 대해 논의했으며, 양국이 인도네시아와의 3자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3국 협력체제가 일본의 첨단 방위기술, 인도의 성장하는 산업 기반, 말라카해협과 순다해협 등 주요 해상 요충지를 끼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입지라는 상호 보완적 강점을 결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세 나라의 협력 확대를 보여주는 사례로는 2026년 2월 말라카해협 인근 안다만해에서 실시된 첫 3국 해군 훈련, 같은 해 7월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체결한 인도산 브라모스(BrahMos)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포함한 약 8,211억 원(6억 미국 달러) 규모의 방산 패키지, 9월 ‘비어 가디언(Veer Guardian)’ 훈련을 위해 일본이 처음으로 인도에 전투기를 배치한 사례 등이 있다.

히로시마대학교 해양·해사미래연구소의 다르마 아가스티아(Dharma Agastia) 부교수는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일본과 인도는 인도네시아가 필요로 하는 방산 장비를 수출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으며, 일본은 첨단 구축함을, 인도는 브라모스 미사일을 제안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군 현대화를 추진함에 따라 방위 협력 파트너십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가스티아 부교수는 2026년 9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지역의 산불 진압을 위해 일본 자위대 인력과 장비가 투입된 사례를 언급하며, 인도적 지원 및 재난 구호가 3국 협력의 잠재적 분야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안다만해 훈련은 3국 해군 훈련을 정례화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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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은 역내 안보 강화를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국과 어떻게 협력하고 있습니까?

공동 성명에 따르면, 고이즈미와 싱 장관은 회담에서 인도네시아와 실시한 의미 있는 해상 훈련을 언급했다. 양측은 “인도·태평양을 포괄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역내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공동으로 기여하기 위해 고위급 교류, 훈련 및 기타 관련 이니셔티브를 통해 제3국과의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의 선임연구원 라제스와리 필라이 라자고팔란(Rajeswari Pillai Rajagopalan)은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부상하는 3국 파트너십은 단일한 포괄적 안보 체제보다 소다자 협력을 선호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6년 8월과 9월 다국적 ‘슈퍼 가루다 실드(Super Garuda Shield)’ 훈련을 개최한 인도네시아는 ‘자유·적극’ 외교정책을 유지하면서 미국 및 기타 파트너국과 방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아가스티아와 라자고팔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창립 회원국인 11개 회원국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역내 중심적 역할을 계속 유지하기를 원한다.

현재 인도네시아와 인도, 일본은 합동 훈련과 기술 이전, 해양 상황 인식 협력을 통해 관계를 강화하며 인도·태평양 안보 구조의 유연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맨딥 싱(Mandeep Singh)은 인도 뉴델리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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