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스태프
8월과 9월에 실시된 2026년 슈퍼 가루다 실드 훈련은 창설 참가국인 인도네시아와 미국에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양국이 지난 4월 수십 년간 이어온 군사 관계를 주요 국방협력 파트너십으로 격상했기 때문이다.
이 협정은 군 현대화와 병력 훈련 프로그램을 골자로 한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국은 첨단 방위 역량과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고, 작전준비 태세를 보장하기 위해 유지·보수·정비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슈퍼 가루다 실드를 통해 양국은 격상된 협력 관계를 부각하는 한편, 다국적 야외 기동훈련과 합동 교류를 통해 역량을 공유했다. 2주간의 훈련이 시작되면서 미국 육군 제4보병사단장 패트릭 엘리스(Patrick Ellis) 소장은 “이러한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신뢰는 브리핑실에서 쌓이는 것이 아니다. 진흙탕과 파도 속에서, 조종석과 작전지휘소에서 쌓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열도 전역에서 진행된 이번 연례 훈련에는 15개 참가국과 6개 참관국이 참여했으며, 총 약 5,000명의 군 병력이 투입됐다.
2007년 양국 육군 간 양자 훈련으로 시작된 가루다 실드(Garuda Shield)는 2022년 다국적 훈련으로 확대되면서 슈퍼 가루다 실드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는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이다.

지휘참모훈련과 더불어 이번 훈련은 사이버 역량, 공수작전, 정글전 기동, 헬리콥터 작전, 인도적 지원 및 재난 대응(HADR)에 중점을 뒀다. 실사격 훈련에서는 미국이 개발한 스팅어 미사일과 고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을 선보였다. 인도네시아 해군 수병들은 미국 해군 및 해안경비대 요원들과 함께 훈련했으며, 인도네시아·미국·파트너국 요원들은 바투라자와 마르타푸라의 학교 시설 개선에도 참여했다.
참가국 및 참관국에는 호주, 브라질, 브루나이, 캄보디아,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라오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대한민국, 싱가포르, 태국, 동티모르, 영국, 베트남 등이 포함됐다.
캄보디아군 소속 파이 피셋(Phy Piseth) 대령은 포럼에 “이번 훈련은 다국적군이 작전 수행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적 경험을 공유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군사 기술 작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훈련을 통해 부대 역량과 작전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훈련에 참가할 전술 인력을 더 많이 양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훈련에서는 병력의 준비 태세를 점검하고 국방 외교를 강화하는 한편 위기 대응 능력을 제고했다.
반둥에서 HADR 훈련이 마무리되던 9월 초, 수마트라와 자바 사이의 화산섬 아낙 크라카타우가 분화해 화산재를 뿜어냈다. 이로 인해 자카르타 등지의 공항이 일시 폐쇄되고 약 3,000편의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훈련 기간 중 수송과 군 병력 이동에도 어려움이 발생했다.
포럼 특파원 구스티 다 코스타(Gusty Da Costa)가 해당 기사 작성에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