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주방위공군
2025년 5월, 필리핀군과 하와이 주방위군 의료진은 필리핀의 캠프 오도넬에서 열린 제4차 연례 전투부상자처치 교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국 주방위군의 스테이트 파트너십 프로그램(State Partnership Program)이 주관한 이번 전문 지식 교류에서는 총 85명의 의료·비의료 인력이 핵심 생명 구조 기술을 습득했다. 하와이 주방위군은 필리핀의 스테이트 파트너십 프로그램 공식 파트너다.
이번 교류를 통해 필리핀군 교관단은 최초로 후속 과정을 자체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했으며, 이는 표준화된 의료 훈련 커리큘럼을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유엔 평화유지 임무 투입 인력 양성 기관인 평화유지작전센터 소속 필리핀군 인력을 위한 과정으로 구성되었다.
페드로 C. 발리시 주니어(Pedro C. Balisi Jr.) 필리핀 육군 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평화유지작전학교, 평화유지작전센터, 미국 합동군사지원단-필리핀을 통해 협력한 하와이 주방위군의 주제 전문가들의 참여로 한층 강화되었다.”라고 밝히며, “이들의 귀중한 통찰과 전투부상자처치 향상을 위한 공동의 노력 덕분에 훈련 경험이 심화되었고, 모범 사례 공유를 통해 우리의 작전 역량도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하와이 주방위군 훈련 담당자들은 먼저 필리핀군 간호사와 관리자 36명을 전투부상자처치 교관으로 양성했다. 훈련 커리큘럼에는 지혈법, 기도 및 호흡 관리, 쇼크 인지, 저체온증 예방, 안구 손상·골절·화상 처치법 등이 포함되었다.
이후 자격을 취득한 필리핀군 교관들은 육군 레인저, 보병, 포병, 전투 공병 등 신속대응군 소속 대원 49명을 대상으로 후속 교육을 실시했다. 해당 대원들은 핵심 전투 생명 유지 기술을 습득하여 향후 평화유지 임무 및 전투 파병에 필요한 준비태세를 갖추게 되었다. 매주 훈련 후에는 대량 사상자 대응 훈련이 진행되어, 실제 전투 시나리오 상황에서의 참가자들의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현장훈련에서는 실제 전투 지역의 스트레스를 재현했으며, 참가자들은 환자, 의무병, 경계병, 환자 수송 담당자 등으로 역할을 나누어 복잡한 지형을 오가며 임무를 수행했다.
샌더스 산도발(Sanders Sandoval) 미국 공군 소령은 “[전투부상자처치]훈련의 핵심은 극한의 압박 속에서도 의무병이 끝까지 환자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전장에서 생명을 구할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우리는 결코 얼어붙지 않고, 가능한 한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매 순간을 놓치지 않는 요원을 양성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훈련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교류는 필리핀군 교관 양성 및 신속대응군 교육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뢰를 증진했으며, 유엔 평화유지 임무와 역내 안보를 위한 준비태세를 한층 발전시켰다. 이로써 양국 군은 압박이 심한 전장 환경에서도 인명을 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