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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군사 장비, 인도-파키스탄 교전에서 성능 한계 드러내

포럼 스태프

2025년 5월 초 4일간 이어진 인도-파키스탄 교전에서 첨단 드론, 미사일, 방공체계 등이 집중적으로 사용된 가운데, 중국산 무기체계의 성능이 파키스탄군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례로 인도는 공습을 통해 파키스탄 내 복수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성공했는데, 이는 중국제 지대공미사일에 의존하고 있는 파키스탄의 방공망을 인도 미사일이 뚫었다는 의미다.

토론토 소재 쿠와 방위뉴스&분석그룹(Quwa Defence News & Analysis Group)의 창립자인 빌랄 칸(Bilal Khan)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제 방공체계가 “파키스탄 공군이 기대했던 만큼의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런던 소재 싱크탱크 아시아태평양재단의 사잔 고헬(Sajjan Gohel) 국제안보국장 역시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산 레이더나 미사일 체계가 인도의 공습을 감지하거나 억지하는 데 실패했다면, 이는 중국의 무기 수출 신뢰도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4일간의 최종 교전이 끝난 후, 인도 공군은 파키스탄 공군기지 11곳을 타격해 파키스탄군 기반시설의 20%를 무력화시켜 지속적이며 장기적인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은 처음에는 과장된 주장이라고 일축했으나, 미국 언론들은 위성사진을 통해 인도가 보도한 피해 규모를 입증했다.

뉴욕타임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광범위한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대부분 인도가 파키스탄 시설에 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사진이 제한적이어서 전체 피해 규모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인도의 GD 박시(GD Bakshi) 퇴역 육군 소장은 온라인 매체 유라시안타임스(EurAsian Times)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의 통합 방공체계는 미국, 러시아, 이스라엘 수준에 필적한다. 이제는 심지어 중국 체계보다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중국이 자국의 최첨단 무기를 파키스탄과 함께 배치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이 수출한 HQ-9와 HQ-16 체계는 “형편없는 성능을 보였으며, 인도는 이를 성공적으로 무력화했다”고 강조했다.

작가이자 전략지정학자인 브라마 첼라니(Brahma Chellaney)는 재팬타임스 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인도가 314km에 달하는 먼 거리에서 지대공미사일을 발사해 파키스탄 영내 한가운데에 있는 SAAB-2000 공중조기경보기를 최소 1대 이상 무력화한 것은 “역사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인도는 공습을 통해 누르 칸(Nur Khan)과 볼라리(Bholari)를 포함한 파키스탄 주요 공군기지들을 마비시켰으며, 그 과정에서 보복 공격에 따른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첼라니는 파키스탄 핵사령부와 육군본부 근처에 위치한 누르 칸 기지가 특히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인도 순항미사일의 누르 칸 기지 타격은 방어가 삼엄한 고가치 자산조차도 안전하지 않음을 경고하는 계산된 메시지라는 것이다.

한편, 파키스탄은 중국제 군사장비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PL-15E 공대공미사일을 탑재한 J-10C 전투기와 HQ-9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체계를 배치했다. 중국도 자국 위성을 활용해 인도 군사지역에 대한 정찰을 강화하며 파키스탄의 공격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성과는 크지 않았다. 파키스탄 전투기들은 인도 목표물을 향해 여러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타격 성공 여부를 입증할 객관적인 증거는 없다.

파키스탄은 또한 중국제 극초음속 대함미사일 CM-401을 인도 내 지상 표적을 향해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명백하거나 확증된 피해는 없었다면서, “해당 미사일이 본래 용도인 해상 임무 이외의 목적으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문이 제기됐다”고 첼라니는 지적했다.

한편 파키스탄은 단 하룻밤 사이 최대 400대의 드론을 동원해 공격을 감행했지만, 인도 측 표적에 피해가 발생했다는 실제 근거는 사실상 확인된 바 없다.

파키스탄은 처음에는 중국산 전투기로 인도군 항공기 6대를 격추했고 이 중 3대는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였다고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인도는 이 주장을 선전이라고 일축하며, 모든 조종사가 무사히 복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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