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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필리핀에서 개최된 다국적 군사 훈련 발리카탄에 약 260명의 호주 방위군 병력이 참가하며 필리핀-호주 간 연례 군사 협력의 확대 흐름을 이어나갔다.
“필리핀은 호주의 가장 중요한 역내 안보 파트너 중 하나로서, 우리는 평화롭고 안정적이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라고 호주 방위군 합동작전 총괄 책임자인 저스틴 존스(Justin Jones) 호주 해군 중장은 2025년 4월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호주 방위군과 필리핀군은 2019년에 창설된 호주-필리핀 합동훈련팀(JATT-P) 프로그램에 따라 2025년 한 해 동안 20여 건의 훈련 및 교류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2024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라고 호주 방위군은 밝혔다.
존스 중장은 “필리핀과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는 신뢰할 수 있는 주요 역내 방위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드러낸다”고 말했다.
호주-필리핀 합동훈련팀의 교류 활동으로는 정보 분석, 전략 커뮤니케이션, 해상 지속 지원, 항공 안전, 소형 선박 운용, 전투 공병, 화력 지원 등이 포함된다.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라클런 뉴햄(Lachlan Newham) 소령은 “그간의 성공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2025년 프로그램은 해상, 육상, 공중 영역을 두루 포괄한다”면서 ”그 외에도 사이버 보안을 비롯해 현대 작전에 필수적인 군수 및 지원 기능과 관련해서도 교류와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40회 발리카탄 훈련에 참가한 호주 육군과 호주 공군 대원들은 일본과 필리핀, 미국에서 온 약 16,000명의 병력과 함께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필리핀 타갈로그어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뜻의 발리카탄(Balikatan) 훈련은 필리핀과 미국이 주도하며 공중, 사이버, 육상, 해상, 우주 영역을 포괄한다. 이외 16개국에서도 참관단을 파견했다.
존스 중장은 성명을 통해 “발리카탄 2025는 미국-필리핀 파트너십을 비롯해 다른 파트너국들과의 상호운용성 증진을 향한 미국과 필리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라고 밝히면서 ”호주의 이번 참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 그리고 역내 협력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4월에는 호주 해군의 유도미사일 구축함 HMAS 시드니호와 필리핀 해군의 유도미사일 호위함 BRP 안토니오 루나호, 필리핀과 미국의 항공기가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에서 해양 협력 활동을 실시했다.
사진 제공: 호주 국방부
호주 방위군은 “항행 및 상공비행의 자유, 해양과 국제 공역의 기타 합법적 이용, 유엔해양법협약 등 국제법상 보장된 해양 권리 수호를 향한 호주와 우리 파트너국들의 공동 의지는 굳건하다”라고 밝혔다.
1995년 방위 협력에 합의한 호주와 필리핀은 2012년에 양국 군대가 상대국 영토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문군 협정을 체결했다. 또한 호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2019년에 출범한 방위협력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은 해양 안보와 대테러, 인도주의적 지원과 재해 구호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하고 있다.
존스 중장은 “호주-필리핀 합동훈련팀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구축되는 굳건한 인적 유대는 결국 방위 및 안보 협력 강화의 기반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