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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필리핀, 방위 협정 체결

로이터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오랜 분쟁 중인 필리핀은 자국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동맹 구축에 나서는 가운데, 그 일환으로 독일과 방위 협력을 확대하고 합동 활동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필리핀 국방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5월 중순 길베르토 테오도로(Gilberto Teodoro) 필리핀 국방장관과 보리스 피스토리우스(Boris Pistorius) 독일 국방장관은 독일 베를린에서 방위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사이버안보, 무기체계와 군수, 유엔 평화유지활동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정은 2024년 마닐라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군 간 장기 협력 관계 강화를 약속한 데 따른 조치다.

이 협력 협정은 미국과의 오랜 동맹을 넘어 방위 협력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필리핀의 행보와 맞닿아 있다. 필리핀은 2025년 4월 뉴질랜드와의 군사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으며, 조만간 캐나다와도 유사한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2024년 12월에는 일본과의 상호 주둔군 협정을 비준하였으며,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은 프랑스와의 방문군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도 승인했다.

중국은 필수 무역로인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2016년 국제재판소는 중국의 이러한 주장이 법적 근거가 없다며 무효로 판결했으나, 중국은 해당 판결을 여전히 무시하고 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그 판결은 어떤 예외도 없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2024년 9월 독일 해군 함정 두 척이 마닐라 기항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을 항해하며 항행의 자유에 대한 독일의 확고한 의지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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