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분쟁/긴장파트너십

군사 지도자들, 세계 안보 보장 위한 협력적 접근 필요성 강조

센트리

최근 열린 안보 포럼에서 미 군사 지도자들은 복잡한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한 차원의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2025년 워싱턴 DC에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열린 글로벌 안보 포럼(Global Security Forum)에서 미국 군사 참모차장들은 전장이 변화하고 도전 과제가 진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동맹국 및 파트너국들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이란, 북한, 러시아 간의 협력 확대를 주요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2~3년 전만 해도 우리는 이런 협력이나 공모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 미국 해병대 참모차장 크리스토퍼 마호니(Christopher Mahoney) 대장은 “당시 우리는 이런 관계들이 급속히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마호니 대장은 미국과 동맹국, 파트너국들이 중국, 이란, 북한, 러시아 간의 무기, 탄약, 병력 지원 등 어떠한 형태의 협력도 결코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며,

“비록 공식적으로 협정은 맺지 않았지만 이와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마호니 대장은 각 전투사령부가 대비 태세 강화를 위해 보다 공식적인 교류를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하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러한 관계들로 인해 하나의 지정학적 지역에서 충돌이 발생하면, 그것이 즉시 확산되거나 다른 지역으로 지정학적으로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을 처음부터 염두에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실제로 목격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사태가 즉각적으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며, 글로벌 전력으로서 이러한 사태에 대비하려면 그에 맞는 군 구조를 갖춰야 한다.”

다른 참모차장들도 이에 동의했다.

미국 육군 참모차장 제임스 밍거스(James Mingus) 대장은 “이들 국가 간의 관계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협력의 수준은 분명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러시아에 제공한 드론 기술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러시아는 지금, 우리가 오랜 시간 보지 못했던 수준의 무인기(UAV)와 1인용 공격 드론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공유는 우리가 매우 우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밍거스 대장은 “합동 전력은 현재 ‘인도태평양사령부(INDOPACOM) 시나리오’에 맞춰 최적화되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과,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있는데, 우리는 그 둘 모두를 위해 대비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미국 해군 참모차장 제임스 킬비(James Kilby) 대장은 현재는 초점이 인도태평양 안보에 맞춰져 있지만, “이 문제는 항상 글로벌한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킬비 대장은 미국 해군이 전투사령부들과의 공조 하에 2025년 8월, 세 번째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는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 이것임을 인정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미국 공군 참모차장 대행 스콧 플루스(Scott Pleus) 중장은 전력이 다중 전선을 상대로 싸울 수 있는 속도와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말해, 중국이 주요 위협이라면 이에 대응할 수 있어야만 하며, 이는 단순히 그 딜레마를 해결해줄 수 있는 장비만을 구매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지구 어딘가에서는 또 다른 전투가 벌어질 것이며, 그 장소는 우리가 선택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지도자들은 동맹국 및 파트너국과의 공조가 대비 태세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호니 대장은 “동맹국과 파트너국은 처음부터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그들과의 공조는 시간과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주고, 전진 배치를 가능케 하며, 우리가 전장에 나설 때 함께 전력을 보태어 준다”라며, “솔직히, 한 발 물러서서 정치적 관점에서 보면, 이는 어떤 적에게든 여러 가지 문제를 안겨주게 된다. 적이 단일 정치 체제, 단일 자원 체계, 한 지도자만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제와 방식을 동시에 상대해야 하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그것이 우리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센트리는 미국 전략사령부가 국가 안보 전문가들에게 논의의 장을 제공하고자 발행하는 전문 군사 잡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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