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특집 기사

항로를 설정하라

태평양 전역에서 참여도를 높여가는 미국과 파트너국

미국 해안경비대

미국 해안경비대는 최근 몇 년간 태평양 지역에서 국제적 활동을 확대해 왔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태평양 지역 캠페인 계획과 같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백악관의 인도 태평양 전략 및 국가 해양정보통합망 계획을 추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18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태평양 도서국 포럼이 수립한 장기 비전인 2050 푸른 태평양 대륙 전략과도 일치한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지역 전문성을 활용하고, 환경 위협 및 불법 어업에 대한 공동 대응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2023년 10월, 하와이 호놀룰루에 두 개의 핵심 전문 센터를 설립했다. 인도 태평양 해양 환경 대응 지역 활동 센터와 불법, 비보고, 비규제 어업 전문 센터는 해안경비대 전문가들과 국제 파트너들이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전문가 교류를 활성화하며, 초국가적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4년 2월, 사모아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사모아 경찰 및 어업 관계자를 포함하여 소형 쾌속정 해리엇 레인 호의 점검팀이 어선 승선을 준비하고 있다. 찰리 터트페스트(Charly Tautfest) 상사/미국 해안경비대

• 해양 환경 대응 지역 활동 센터는 역내 기름 유출 대비 및 대응 조정의 중심 역할을 한다. 이 센터는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정보 교류를 촉진함으로써 환경 비상사태에 대한 대응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조율하여 민감한 생태계와 연안 지역사회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3년 11월, 태평양 도서국 10개국이 해양 환경 대응 지역 활동 센터 워크숍에 참여해 정보 공유, 모범 사례 논의 및 공동 대응 계획을 수립했다.

• 불법, 비보고, 비규제 어업 전문 센터는 해양 자원을 위협하고 합법적 어업 산업을 약화하는 불법 어업 퇴치를 위한 핵심 거점이다. 이 센터는 역량 강화, 데이터 공유, 협력적 단속 활동을 통해 파트너 국가들이 국가의 안녕과 번영에 중요한 수산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전 세계적으로 불법, 비보고, 비규제 어업 퇴치의 선도적인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해양 환경 대응 지역 활동 센터와 불법, 비보고, 비규제 어업 전문 센터는 다양한 프레임워크와 협정을 통해 국제 파트너들의 오염 대응 준비태세 강화 및 불법 어업 퇴치를 지원하기 위한 신규 및 기존 관계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해안경비대 14지구 사령관 션 레이건(Sean Regan) 소장은 밝혔으며, “이 센터들의 설립은 환경 위협과 불법 어업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접국들과 긴밀히 협력하려는 해안경비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호놀룰루에 위치한 해안경비대 14지구는 하와이 제도, 중서부 태평양 대부분, 폴리네시아, 멜라네시아, 미크로네시아를 포함한 약 5,200만 평방킬로미터의 광대한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이 막대한 지역의 다양한 문화와 해양 환경으로 인해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하고 협력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해안경비대 요원들은 태평양 지역 파트너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집단적 전문성을 활용해 해양 안보를 강화하며 태평양의 안정과 번영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일례로 2023년 9월, 해안경비대 요원들은 미크로네시아 해양 경찰과 함께 승선 절차, 어업 단속 기술 및 사고 대응 프로토콜에 대한 심층적 교류를 진행했다.

또한 해안경비대 14지구는 지역의 역량과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시뮬레이션을 포함한 강도 높은 수색 및 구조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제적 수색 및 구조 협력을 위한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14지구는 호주, 피지, 미크로네시아, 뉴질랜드, 타히티, 통가와 수색 및 구조 교류에 참여했으며, 이들 국가와 함께 12건 이상의 공동 수색 및 구조 작전을 수행했다. 2024년 4월, 미크로네시아와의 수색 및 구조 훈련을 실시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미국 해안경비대, 미국 해군, 미크로네시아 요원들은 실종된 선원 3명을 수색하기 위한 다각적 수색 및 구조 작전을 조율했다. 필리핀에서 동쪽으로 약 3,000킬로미터 떨어진 미크로네시아 환초에서 조난한 선원들은 야자수잎으로 해변에 “도와주세요(HELP)”라고 적어 항공 구조팀이 그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해안경비대 소형 쾌속정 올리버 헨리 호의 승무원들이 선원들을 구조해 귀환시켰다. 이 작전은 보다 안전한 해양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효과적인 협력과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2024년 2월, 사모아 경찰과 미국 해안경비대원들이 사모아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진행된 양자 순찰 중 해리엇 레인 호에서 브리핑을 받고 있다. 찰리 터트페스트 (CHARLY TAUTFEST) 상사/미국 해안경비대

2023년 10월, 14지구 요원들은 사모아 해양 경찰 및 호주 해군과 함께 수색·구조 및 해양정보통합망을 중심으로 한 훈련을 실시했다. 이 합동 훈련 시나리오는 태평양 외딴 해역에서의 구조 작전을 가정하여 파트너 간의 통신 및 협력 강화를 도모했다. 14지구 함정들은 블루 퍼시픽 작전 하에 파트너 국가들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불법, 비보고, 비규제 어업 및 기타 불법 활동을 단속하기 위한 합동 순찰을 진행한다. 이는 오세아니아 지역 내 해안경비대 활동 전반을 포괄한다.

2023년 호주에서 열린 인도 태평양 해양력 심포지엄에서 해안경비대는 선박 전시와 전술 시연을 통해 작전 능력을 선보였으며, 파트너십, 신종 위협, 해양 외교 등 주요 중점 분야를 조명했다.

2024년 1월, 14지구는 소형 쾌속정 해리엇 레인 호를 신규 전력으로 편입했다. 첫 오세아니아 순찰에서 해리엇 레인 호는 1만 5,000해리 이상을 항해했으며, 승조원들은 태평양 4개 섬 국가와 양자 간 해양법 집행 협정을 이행하고 27차례의 합동 승선을 실시했다. 또한 태평양 8개 파트너국과 주요 지도자 교류 및 전문성 공유 활동에 참여했다.

해안경비대는 쿡 제도, 피지, 키리바시, 마셜 제도, 미크로네시아, 나우루, 팔라우, 파푸아뉴기니, 사모아, 통가, 투발루, 바누아투 등 12개 태평양 도서국과 십라이더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해안경비대는 현지 당국과 협력해 파트너국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서 합동 선박 승선 및 시찰을 통해 주권법을 집행하고 있다. 이 양자 순찰은 파트너 국가들이 불법, 비보고, 비규제 어업, 마약 밀매, 해적 행위 및 기타 불법 활동으로부터 자국의 광범위한 해양 영역을 보호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수십 년 전 체결된 이 협정에는 수색 및 구조 활동과 환경 대응도 포함된다. 조애나 맥폴(JoAnna McFall) 14지구 대외 협력 전략 고문은 “이러한 공동 임무는 핵심 해양 자원을 보호하고 국제법을 준수함으로써 태평양 국가 파트너들의 주권을 확립하는 데 기여한다”고 말하며, “이 임무를 통해 우리는 블루 퍼시픽을 고향으로 여기는 사람들 간에 가족과 같은 유대를 형성한다”라고 덧붙였다.

2024년 2월, 소형 쾌속정 올리버 헨리 호의 승무원들이 마셜 제도 왓제 환초 주민들에게 물자를 운반하기 위해 두 나라 간의 해양 협정에 따라 물자를 수송하고 있다. 미국 해안경비대

해안경비대는 해양 안보와 관련한 공동의 도전 과제에 대한 양자 및 다자 패널 토론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며, 어업 단속 전문성을 공유함으로써 합동 작전 및 정보 교류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제 해양법 준수, 항행의 자유 원칙 옹호, 분쟁의 평화적 해결 등을 주제로 한 세션에도 기여하며,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해양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활동 외에도 14지구는 2023년 10월 사이클론 롤라로 인해 피해를 본 바누아투에 신속한 구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하와이 바버스포인트 공군기지에서 HC-130 허큘리스 항공기를 출동시키는 등 주요 작전과 임무를 수행했다. 해안경비대는 호주, 프랑스, 뉴질랜드와 협력하여 미국 국제개발처 및 바누아투 국가 재난관리청과 공동으로 피해 평가, 구호 키트 및 의료 물품 전달, 의료진 및 구호 요원 수송을 지원했다. 이 임무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해안경비대의 역량을 입증했다.

해안경비대는 강력한 파트너십 네트워크, 전문 인력 및 발전된 작전 능력을 바탕으로 지역 해양 안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4지구 사령관 레이건 소장은 “해안경비대는 오세아니아 국민을 위한 헌신을 변함없이 유지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심화하며, 역량을 배치하여 앞으로의 세대를 위해 안전하고 번영하는 태평양을 만들어갈 것이다.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해양 안전을 증진하고 공동의 해양 환경을 보호하며, 합법적인 어업 활동을 장려하여 모든 국가가 번영할 수 있도록 중요한 해양 자원을 보존하는 데 힘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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