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럼 스태프
필리핀에서 열리는 발리카탄 2025(Balikatan 2025) 훈련에는 새로운 대함 미사일 역량 및 첨단 드론, 특수작전부대 훈련이 포함될 예정이며, 더욱 민첩하고 효율적이며 기술적으로 진보된 모습으로 꾸려진 미국 해병대 순환부대가 처음으로 함께 할 예정이다.
네이비타임즈 웹사이트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군과 미군은 4월 21일부터 5월 9일까지 호주, 일본군이 동참하는 가운데 연례 훈련을 개최할 예정으로, 12개 이상의 국가도 참관국으로 함께 한다. 올해로 발리카탄 합동 훈련은 40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미국 해병대 대변인 벤 길먼(Ben Gillman) 소위는 네이비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훈련은 재래전에서부터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해 구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다룬다. 이는 양국이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기 위함이다”라며, “전력 전투 시험은 양국의 지난 기획 및 훈련의 집약체로, 필리핀의 현대화 노력뿐만 아니라 공동 이익 증진을 위해 한 팀으로서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영상 제공: 토냐 스미스(TONYA SMITH)/미국 해병대
미국 해병대는 발리카탄 훈련에 해군-해병 원정 선박 차단 시스템(Navy-Marine Expeditionary Ship Interdiction System, NMESIS)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는 지상발사대로 무인 경전술 차량에 해군 타격 미사일을 탑재하는 방식이다. “선박 킬러”로 불리는 NMESIS는 해상 거부 및 통제를 위해 설계되었으며 사거리는 100해리다.
제3해병연대(MLR)가 2024년 11월 NMESIS 시스템을 수령했으며, 발리카탄에서 이 시스템을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제3해병연대 사령관 존 레한(John Lehane) 대령은 한 보도자료를 통해 NMESIS가 해당 연대의 “적군 해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필수 임무”를 지원하며 합동군 및 동맹과의 통합을 강화해준다고 발언했다.

사진 제공: 에릭 바튼(EARIK BARTON) 상병/미국 해병대
2025년 3월 말,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미 국방장관은 질베르토 테오도로(Gilberto Teodoro) 필리핀 국방장관과 함께 발리카탄 훈련을 위해 무인수상정을 배치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미국은 전기식 맨타스(Mantas) T-12 무인수상정을 필리핀 해군에 여러 대 제공했는데, 2024년에 발표한 7,295억 5,000만 원(5억 미국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협정의 일환으로 추가 물량이 인도될 예정이다.
해당 드론은 감시, 수색 및 구조, 광산 탐지 및 전자전 임무를 지원한다. 이와 같은 무인수상정은 해안이나 선박에서 발사할 수 있으며, 64킬로그램의 탑재물을 운반할 수 있고, 센서나 카메라를 장착할 수 있다.
필리핀 및 미국 특수작전부대는 바타네스 제도(Batanes islands) 합동 방위 리허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타네스 제도는 루손(Luzon)과 대만 사이에 위치하여 전략적으로 중요한 필리핀 지방이다. 해상 영토를 확보하고자 하는 필리핀의 노력은 남중국해 및 대만 해협과 같은 지역에서 중국의 공세가 심화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해 불법적으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무효하다는 국제재판소의 2016년 판결과는 대치되는 것이다.
동영상 제공: 나요미 코에프케(NAYOMI KOEPKE)/ 안토니오 캠벨(ANTONIO CAMPBEL) 2등 중/ 벤자민 앤더슨(BENJAMIN ANDERSON) 병장/미국 해병대/미국 육군
또한 미국 해병대가 발리카탄 훈련 중 루손 연안순환부대(Littoral Rotational Force-Luzon)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라고 미국 해군연구소 뉴스는 보도했다. 해당 순환부대는 제3해병연대의 전방배치 부대로, 인도태평양 지역 내 개념 및 전술을 개발하는 해병대의 2030 부대설계(Force Design 2030) 전략의 일환으로 설립되었다. 해군연구소에 따르면, 제3해병연대는 발리카탄 훈련 중 해안 방어, 해상영역인식 및 방공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미 해병대 대변인 앤 펜탈레리(Anne Pentaleri) 중위는 해군연구소와의 인터뷰에서, 제3해병연대가 “루손 작전 지역 전역에 퍼져있는 가볍고 눈에 띄지 않으며 기동성이 뛰어난 부대로서” 원정 선진 기지 및 대기 병력 작전을 위한 전술, 기술 및 절차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