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중국 항의에도 남중국해 내 탐사 멈추지 않을 것

말레이시아가 자국 영토를 침범했다고 중국이 근거 없이 주장하는 데 굴하지 않고, 말레이시아는 남중국해 내 원유 및 가스 탐사를 중단하지 않을 예정이다.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는 해당 탐사가 자국 영토 내에서 이루어졌으며, 여기에는 도발이나 적대적인 의도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2024년 9월, 안와르 총리는 “당연히 우리는 자국 해역에서 활동할 것이며, 우리 영토 내에서 석유 시추와 같은 경제적 이득을 확보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중국공산당공산당과의] 논의 가능성을 부인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그러나 그것이 우리 영토 내에서의 활동을 중단해야만 한다는 의미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남중국해 거의 전체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200해리에 이르는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및 베트남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포함되어 있어, 해당 국가 중 여럿의 에너지 탐사를 어렵게 하고 있다.
국제법에 따르면, 각국은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의 수역에서 천연 자원을 채굴할 수 있는 주권적 권리를 갖는다.
2016년, 국제재판소는 중국의 광범위한 영유권 주장이 법적으로 무효하다며 기각했지만, 중국은 해당 판결을 지속적으로 무시하고 있다.
남중국해 내 말레이시아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석유 및 가스전을 운영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는 중국 선박과 조우한 바 있다.
안와르 총리는 중국이 “한 두 차례” 말레이시아의 원유 탐사를 중지하라고 항의하는 문서를 보낸 바 있으나,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속적으로 자국의 입장을 중국에 설명할 것임을 강조했다.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