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파트너십

필리핀, 안보 과제 변화에 따라 방위 교육 강화

마리아 T 레예스(Maria T. Reyes)

인도태평양 내 안보 위협 및 가능 대응책이 점차 복잡해짐에 따라 필리핀은 방위 교육 및 관련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필리핀 국방대학교(NDCP)와 필리핀 군사 아카데미(Philippine Military Academy, PMA)가 차세대 군사 지도자 및 전략가 육성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필리핀 북부의 바기오 시티(Baguio City)에 위치한 필리핀 군사 아카데미는 필리핀 최고의 군사학교다. 2024년 5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은 “생도들이 재래식 및 비대칭적 위협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21세기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군사 아카데미 커리큘럼을 재검토할 것을 명령했다.

필리핀 군사 아카데미는 포럼에 보낸 성명서에서 경영학 및 보안학 전공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사이버 보안, 전자전 및 우주전, 국제 관계, 정치학과 같은 주제에 대한 수업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필리핀 군사 아카데미는 군사 교육 개혁이 리더십, 비판적 사고, 작전 능력을 향상해 장교 및 사병들이 새로운 방위 기술을 효과적으로 숙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언론실에 따르면, 필리핀 군사 아카데미 커리큘럼은 1935년에 설립된 이후 10차례의 개정을 거쳤으며, 2021년 이후 자주 개정되었다.

군사 아카데미 커리큘럼 개정을 통해 인도태평양 안보에 있어 필리핀의 역할 또한 강화되었다.

군사 아카데미는 “필리핀 군은 교육 현대화를 통해 내부 안보 중심에서 지역 안보 역학에 맞춰진 보다 광범위한 방위 중심 전략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필리핀 군사 아카데미는 하이브리드 전, 회색지대 전술 및 사이버 공격과 같은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군사 교리 개정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필리핀 국방대학교는 현대전 및 기술을 반영하는 커리큘럼을 마련하기 위해 고위 군 및 민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석사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필리핀 국방대학교의 강의 디렉터를 맡은 마닐라 소재 싱크탱크 국제개발안보협력체(International Development and Security Cooperation, IDSC)의 체스터 카발자(Chester Cabalza) 회장에 따르면 대내외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방위 교육은 더 포괄적이고 광범위해야 한다.

그는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국방 대학교는 국가 최고의 민간 대학들에서 안보 전문가를 아웃소싱하는 것이 아니라, 안보 전문가를 배출하는 최고의 교육기관이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필리핀 군사 아카데미는 커리큘럼 개발을 위해 인도, 일본, 싱가포르, 한국 및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 필리핀 군사 아카데미에 따르면, 사관생도들은 또한 호주, 일본, 한국, 미국에 있는 임관 전 훈련 기관에서 훈련을 받으며, ‘동맹국들이 시행하고 있는 시스템을 배우고… 공동 및 다국적 상호 운용성 측면에서 상호 이해를 촉진하는 데 필수적인 지식을 무장하여 필리핀 군 복무에 복귀’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교류는 어떻게 파트너십이 국방 교육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강조한다. 2025년 1월, 필리핀 국방대학교는 호주-필리핀 간 방위 협력에 초점을 맞춘 포럼 “국가 안보 관리자들을 위한 안보 라운지(Security Lounge for National Security Administrators)”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마닐라에 소재한 드라살 대학(De La Salle University)의 돈 맥레인 길(Don McLain Gill)은 국제학부 강사는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국방 교육 분야에 있어 외국과의 파트너십은 유사입장국 파트너와 협력하고자 하는 필리핀의 의도를 실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필리핀 국방대학교에서 외교 정책 및 해상 안보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맥레인은 그와 같은 협업을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할 수 있으며, 파트너 간 공동 과제에 대해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마리아 T 레예스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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