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 통신
2025년 3월, 필리핀 국방부는 캐나다와 필리핀이 양국 군의 합동 훈련 실시 및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주요 방위 조약 관련 협정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캐나다를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촉진하고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역내 군사 주둔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은 점점 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중국 공산당에 직면하여 방위를 강화하기 위해 유사입장국들과의 방위 교류를 확장하고 있다.
필리핀 국방부는 캐나다와의 협정을 통해 “협력 증대, 양국의 방위 및 군사 기관 간 더욱 긴밀한 협력 육성, 양국 군대 간 상호운용성 증대, 더욱 효율적인 합동 훈련 및 역량 구축 훈련 촉진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 장관은 중국 공산당의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필리핀은 지속적으로 안보 동맹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적대적인 행보가 글로벌 공급망의 주요 무역로인 남중국해 내 이동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은 호주 및 미국과 방문군 협정(VFA)을 맺어 외국군의 방문과 대규모 훈련에 대한 틀을 마련했다.
필리핀은 2024년 7월, 일본과도 비슷한 협정을 맺었다. 뉴질랜드와의 협상도 마무리되었으며, 관계자들이 프랑스와도 비슷한 조약을 논의하는 중이다. 테오도로 장관은 필리핀이 독일, 인도, 싱가포르와 같은 국가들과도 방문군 협정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기각한 국제재판소의 2016년 판결을 무시하고 사실상 남중국해 전체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다른 국가의 선박을 괴롭히기 위해 군함과 민병대로 의심되는 선박을 배치한다. 중국 공산당 선박은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및 베트남과 같은 국가들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자주 침범한다.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은 세컨드 토마스 사주(Second Thomas Shoal)와 그 주변 지역에 대한 중국의 불법 영유권 주장을 관철하려는 시도로 필리핀 재보급선을 들이받거나 막아서고, 물대포를 쏘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 선박은 필리핀 수역 내 어민들을 괴롭히기도 하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및 베트남 수역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석유 및 가스 작업도 방해하고 있다.
2024년 8월, 캐나다 및 필리핀 군은 남중국해의 국제 해역 내 방해받지 않는 통행을 보장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촉진시키기 위해, 호주와 미국군의 공중 및 해양 기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하트만(David Hartman) 주 필리핀 캐나다 대사는 2025년 2월, 캐나다는 “남중국해 및 서필리핀해 내 중화인민공화국의 도발적이고 불법적인 행위에 대항하여 목소리를 내는 바이며, 앞으로도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캐나다와 필리핀은 2024년에 방위 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캐나다는 2023년 필리핀에 자국의 암흑 선단 탐지 시스템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허용했다. 이 시스템은 위성 기술을 활용하여 위치정보 전송 기기가 꺼져있어도 불법 선박을 추적할 수 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남중국해 내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 및 어선을 추적하기 위해 캐나다의 기술을 활용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