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럼 스태프
미국은 잠재적인 공격에 대비하여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보장하기 위해 공군 기지들을 강화하고 있다.
한 미국 태평양 공군 대변인은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ice of America)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역 내 기지 및 시설의 회복성과 생존성을 강화하기 위해 비행장 및 건물을 보강하고 인력과 자산 보호를 위한 첨단 보안 시스템이 투자하는 등 관련 인프라와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태평양 공군은 미국 인도 태평양 사령부의 공군 부대다.
미국은 일본에 세 개, 한국에는 두 개의 공군 기지를 갖고 있으며, 디에고 가르시아, 괌, 미크로네시아에도 공군 기지가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은 호주, 필리핀 및 싱가포르 군사 시설에 대한 접근권도 가지고 있다.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알래스카 및 하와이에 있는 기지까지 관활하고 있다. 미 태평양 공군 휘하에 있는 항공기는 420대가 넘는다.
동영상 제공: 벤자민 버게닉(BENJAMIN BUGENIG) 하사/ 크리스틴 리게이트(KRISTINE LEGATE) 하사/미국 공군
분석가들과 입법가들은 최근 수개월 간 역내 중국 공산당의 공격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잠재적 공격에 대비하여 미군 공군 기지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보이스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미 공군은 2024 회계년도 태평양 억제 이니셔티브(Pacific Deterrence Initiative)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 내 수송, 유지보수 역량, 장비, 탄약, 연료 및 물자의 사전 배치 강화를 위한 1조 3,233억 4,500만 원(9억 1,600만 미국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미국 의회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더욱 확고히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다.
미 태평양 공군 대변인은 “우리는 지속적으로 우리의 전역 태세, 전투 우위, 동맹국 및 파트너국과의 통합을 개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위협이 되는 모든 것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공군은 강화 격납고 건설을 가속화하는 것 외에도, 추가적인 위장, 은폐 및 기만술 등을 활용하여 방어 전술을 다양화하고, 전자전, 고출력 마이크로파, 레이저 기술과 같은 비운동적인 방어 솔루션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미 태평양 공군 전략 2030은 전했다.

사진 제공: 앤드류 윌 브레이시(WILL BRACY) 기술 하사/ 미국 공군
또한 미군 기획가들은 지역 전역에 병력을 효율적으로 분산 배치함으로써 작전을 분산시키는 한편, 호주 및 티니안 섬 등의 지역에 있는 비행장을 개량하고 있다고도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미 공군은 또한 공격 이후 활주로를 신속하게 재개방하기 위해 비행장 손상 신속 복구(Rapid Airfield Damage Recovery)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싱크탱크 대서양위원회(Atlantic Council)의 비상주 선임 연구원이자 전 미국 해병대 태평양 사령관이었던 스티븐 러더(Steven Rudder)는 보이스오브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역내 위치한 많은 항공기 및 기타 자산의 수를 고려했을 때, 병력을 분산하는 것이 특별히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위해 미국과 동맹국 및 파트너국의 기지는 필수적으로 존재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일본 전역에 걸쳐 자리하고 있는 일본 및 미국의 기지들은 대략적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북동쪽의 일본으로 이어지는 제1 섬 사슬에서 가장 중요한 구간에 힘을 더해주는데, 여기에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도 포함된다.
미국 싱크탱크 사사카와 평화재단의 비상주 학자 숀 D. 하딩(Shawn D. Harding)은 2024년 7월에 발표한 글에서 해당 기지들이 중국 해안선과 한반도 대부분을 감싸고 있으며, 남서쪽에 자리한 대만과 북동쪽에 자리한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중 및 해상 통로를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지역 안정의 요새라고 언급했다.
하딩은 “간단히 말해, 일본과 미국군이 상호 안보 이익 수호를 위해 함께 행동하고, 이와 같은 기지들을 효과적으로 통제 및 사용하지 못한다면 거부에 의한 억제 전략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