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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미사일 체계 도입 추진 중 미국 체계 배치 옹호

로이터

필리핀의 국방부 장관은 자국이 중거리 미사일 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남중국해 내 중국과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2024년 4월 미국의 미사일 체계 배치를 옹호했다고 밝혔다.

2024년 12월 말, 길베르토 테오도로(Gilberto Teodoro)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필리핀 안보 및 방위와 관련된 모든 배치와 자산 조달은 필리핀의 주권상 권한에 속하는 영역으로, 어떤 외국의 거부권도 적용되지 않는다”며 중국의 반대를 일축했다. 또한 합동 훈련을 위한 타이폰(Typhon) 미사일 자산의 배치는 “합당하고 합법적이며 비난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 육군 사령관 로이 갈리도(Roy Galido) 중장은 필리핀이 중거리 미사일 체계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 실현가능성과 적응성을 고려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자간 군사 훈련 발리카탄(Balikatan) 기간 중 중국 내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을 탑재 가능한 타이폰 시스템이 일로코스노르테(Ilocos Norte) 라오아그(Laoag) 지역에 배치되었고 지금도 그 자리에 남아있다.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육상 기반 미사일 체계는 스탠다드 미사일-6(Standard Missile-6)와 토마호크 지상 공격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최근 수년 간, 남중국해 내 영유권 논쟁으로 인해 필리핀과 중국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이 필리핀 선박을 막아 세우고 물대포를 발사하며 기타 위험한 기동을 펼쳐 필리핀 선원들을 다치게 하고 필리핀 보급선을 파손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대립으로 인해 오랜 동맹인 필리핀과 미국의 방위 관계가 더욱 공고해졌다.

중국은 2016년 국제재판소의 법적 무효 판결에도 불구하고 거의 남중국해 전역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조약에 따라 필리핀이 공격을 받을 경우 이를 방어할 의무가 있다.

2024년 12월 말, 갈리도 중장은 “군도 방위 실행이라는 개념 하에서” 해당 미사일 시스템이 갖는 “타당성과 기능성”을 찬양하며,

“친애하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 우리 군이 우리의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역량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하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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