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2024년에 대만 정부 부처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하루 평균 240만 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으며, 대부분의 해킹은 중국의 사이버 부대에 의해 시행됐다고 대만 국가안전국이 밝혔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무력 합병 의사를 밝힌 상태다. 최근 중국은 중요한 글로벌 무역로인 대만 해협 및 인근에서 불안정성을 야기하는 군사 훈련을 실시하는 등 대만에 대한 군사적, 정치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국가안전국은 통신, 교통, 국방 기능을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은 공격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공격 중 상당수가 효과적으로 탐지되고 차단되었으나, 공격이 늘어나는 것은 곧 중국의 해킹 활동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를 표적으로 하는 해킹에 대해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은 2024년 7월, 대만이 언론의 자유를 증진하고 시민 사회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사이버 공세에 맞서고 있다고 보고했다. 미국은 대만의 사이버 보안 회복력을 지원하는 것이 전략적 우선순위이며, 이는 대만의 오랜 대만 관계법 원칙을 반영한다고 선언했다.
국가안전국은 대만 교통 및 금융 기관 웹사이트 접속 방해 등의 일부 공격이 대만 주변에서 중국 공산당의 군사 훈련에 맞춰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괴롭힘 효과와 군사적 위협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중국은 2024년 5월과 10월, 대만 전역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대만 공무원의 이메일을 표적으로 삼아 기밀 정보를 탈취하고자 사회 공학적 방법을 포함한 공격을 감행했다.
중국의 사이버 부대는 지능형 지속 위협과 백도어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기술을 활용하여 고속도로와 항구를 비롯한 주요 인프라에 침투하고 이를 손상하려 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시도는 대만의 정부 운영을 방해하고 정치, 군사, 기술, 경제 분야에서 이점을 얻으려는 시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