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2024년 12월 말, 미국은 대만에 8,390억 1,120만 원(5억 7,130만 미국 달러) 규모의 국방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며, 미 국무부는 대만에 3,891억 7,900만 원(2억 6,500만 미국 달러) 상당의 군사 장비 판매를 승인했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적으로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는 않지만, 법적으로 대만이 자국을 방위할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 중국은 자치 민주국인 대만을 무력으로 병합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대만은 자국의 주권에 대한 중국의 주장을 거부하고 있다.
동영상 제공: 대만 군사신문통신사/ANDOLU AGENCY/GETTY IMAGES/AP 통신
중국은 대만 근처에서 일상적으로 군사 활동을 펼치고 2024년 여러 차례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해왔다.
대만은 12월 중순, 중국이 대만 주변 및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30년 만에 최대 규모의 해군 전력의 집결시켰다고 밝히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12월 중순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이 국무장관에게 “미 국방부의 방위 물자 및 서비스, 군사 교육 및 훈련 예산에서 최대 8,390억 1,120만 원(5억 7,130만 미국 달러)를 감축해 대만에 지원하도록 지시할 권한”을 위임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공고한 안보 보장”에 감사를 표하며, 양측이 대만해협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안보 문제에 있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국무부가 대만에 3,891억 7,900만 원(2억 6,500만 미국 달러) 상당의 지휘·통제·통신·컴퓨터(C4) 현대화 장비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이번 장비 판매가 대만의 지휘통제 시스템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440억 9,400만 원(3,000만 미국 달러) 상당의 76mm 자동포 부품 판매를 승인했으며, 이를 통해 대만이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4년 초부터 1년으로 연장된 의무 군복무를 수행 중인 5,000명 이상의 신병 중 약 99%가 필수 기초군사훈련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12월 말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2024년 1월, 대만군은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 전투 준비태세를 강화하고자 4개월이었던 남성의 의무 복무를 1년으로 늘렸다. 대만의 국영언론 포커스 타이완(Focus Taiwan)은 올 1월부터 11월까지 5,277명의 징병자들이 성공적으로 기초군사훈련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