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특집 기사

해상 기동

해양 드론, 대만과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원

포럼 스태프

우크라이나가 불법 침공을 일으킨 러시아와의 전투 중에 대만에 도움이 될 만한 군사 자산을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수호하고, 자치 섬인 대만에 대한 중국의 침략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대만이, 우크라이나의 해양 드론이라 불리는 무인수상정(USV) 활용 케이스와 2022년부터 이를 활용해 흑해 내 러시아 해군에 입히고 있는 피해 케이스들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 우크라이나는 마구라(Magura) V5 무인수상정을 정찰에 활용했는데, 이는 공격 드론과 마찬가지로 충격을 받으면 폭발하도록 설계된 폭발물을 가득 실은 선박이다.

2024년 3월 하와이에서 열린 태평양 지역 작전 수행을 위한 과학 기술 컨퍼런스에서 미국 국방부 우크라이나 안보 고문단 사령관의 과학기술 고문인 커리 라이트(Curry Wright)는 “이것이 바로 (대만이) 살펴봐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만군 지도자들은 이미 이를 주목하고 있다. 대만의 국가중산과학연구원(National Chung-Shan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은 2023년 두 대의 무인수상정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대만 군은 무인수상정을 200대 이상 주문했다. 대량 생산은 2026년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타이페이 타임스 신문은 보도했다.

중국이 대만 근처로 천투기를 보내거나 근처 수역에 순찰선을 보내는 등 회색 전술을 펼치며 대만을 겨냥한 강압을 고조시키고 있어 혹시 모를 침공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중국은 대만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대만을 중국에 병합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대만의 전략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의 전함이나 상륙정을 억제 및 격퇴하기 위해 무장한 무인수상정을 사용할 것이 요구된다. 대만 해군은 드론을 사용해 침략군을 공습할 수 있으며, 함정에서 해양 드론을 발사함으로써 사거리를 늘릴 수도 있다.

해양 드론은 한 세기 이상 사용되어 오고 있다. 독일은 제1차세계대전 당시 영국 해협 내에서 원격 조정 선박을 활용한 바 있으나, 신뢰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후 과학 연구, 수색 및 구조 작업, 감시 및 순찰 작업 등에는 해양 드론이 사용되고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레이더 신호가 낮아 탐지가 어려운 드론의 군사적 사용에 대해 주목하게 되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10월 점령 당한 크림반도 근처 해안에서 처음으로 해양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 선박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2024년 2월에는 우크라이나가 무인수상정을 사용해 두 대의 러시아 전함을 침몰시켰으며, 3월 초에는 드론으로 러시아쪽 흑해에서 세르게이 코토브(Sergey Kotov) 순찰함대를 침몰시켰다고 발표했다.

드론 함대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미래 지향적인 해양 드론, 마구라 V5(Magura V5)는 길이가 5.5 미터, 무게는 1,000 킬로그램으로 200 킬로그램을 적재할 수 있으며 배터리 수명은 60시간에 달한다. 우크라이나는 6미터 길이의 씨 베이비(Sea Baby) 드론도 보유하고 있다. 아마드 이브라임(Ahmad Ibrahim) 연구원은 파키스탄 소재 싱크탱크 전략현대연구소(Centre for Strategic and Contemporary Research)가 2023년 7월 발표한 에세이에서, 무인수상정이 “흑해에서 중단 없이 항해를 수행할 수 있는 러시아의 능력을 저하시키는 효율적인 비대칭 수단”이라고 밝혔다.

해양 드론 공격은 다른 곳에서도 이루어졌다. 2023년 10월, 이란이 지원하는 예맨의 후티 반군은 홍해 및 아덴만을 지나는 상선들과 미국 해군 함선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수 개월 후, 미국은 후티 반군이 최초로 자신들이 통제하고 있는 예맨 근처 홍해 수역 내에서 무인수중드론으로 작전을 펼쳤다고 말했다.

방위안보분석(Defense & Security Analysis) 저널의 2023년 3월 기사에 따르면, 드론이 중요한 전투 도구이기는 하지만 무조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만드는 마법의 도구는 아니다. 뉴욕에 있는 코넬 대학교에서 정치를 가르치는 사라 크렙스(Sarah Kreps) 교수와 폴 루셴코(Paul Lushenko) 미국 육군 중령은 “드론은 일부 갈등 상황에서 중요한 영향을 끼쳤으며, 군사 및 사회심리적 이유가 아닌 정치적 이유로라도 앞으로도 계속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랜드 연구소의 2023년 1월 에세이에서는 엔지니어인 스캇 사비츠(Scott Savitz)가 중국 침략 시 대만이 인민해방군 해군 함대를 향해 폭발물을 가득 실은 수천 대의 무인수상정을 사용해 자기방어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 검토했다. 무인수상정은 대만의 서해안 혹은 연안 섬 근처의 부두로부터 출정할 수 있다. 리얼클리어디펜스(RealClearDefense) 뉴스레터에 게재된 기사에 따르면, 드론 한 대의 가격은 3억 3,560만 원(25만미국 달러)으로 추정되며, 대만이 1,000 대의 드론을 사려면 연간 국방 지출의 1% 가량을 지출해야 한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랜드연구소 정책 대학원(Pardee Rand Graduate School) 교수이기도 한 사비츠는 드론 함대만으로는 인민해방군을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격이 높지 않은 무인수상정을 다수 배치해 침략군에 자군 해군자산에 대한 위협 리스크를 높이는 방식으로 공격을 억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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