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스태프
일본 자위대와 미국 군은 2024년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일본 전역에서 킨 소드 25(Keen Sword 25) 훈련을 실시했다. 호주군과 캐나다군도 훈련에 참가했다.
1986년 처음 실시된 킨 소드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합동 야전 훈련으로 준비태세와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굳건한 미일 동맹을 강화한다.
65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미일 동맹은 자유 및 인권에 대한 공동의 이익, 가치, 의지에 기반하여 수립되었다. 양국은 파트너십 구축, 다자간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 내 평화 및 안보를 보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제3해병원정대 사령관을 맡고 있는 로저 B. 터너(Roger B. Turner) 미국 해병대 중장은 한 언론 보도를 통해 “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은 물론 전세계 평화, 안보, 번영에 초석이 되어 왔으며, 이보다 더 강력했던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킨 소드 25 기간 동안 미국 공군, 육군, 해안경비대, 해병대, 해군 및 우주군 병력은 일본 자위대를 비롯해 호주, 캐나다 병력들과 함께 훈련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및 미군 기지를 포함하여 훗카이도에서 오키나와에 이르는 지역의 12개의 민간 공항과, 20개 민간 항구에서도 훈련을 실시했으며, 대부분의 훈련은 오키나와 및 일본 본토의 최남단인 큐슈 내 카고시마 지역에서 이루어졌다.
이번 훈련에는 수륙양용 작전, 공중전, 해양 안보 및 사이버 방어가 포함됐으며, 33,000 여 명의 일본 병력과 12,000 명의 미군 병력, 40척의 함선 및 370대의 항공기가 동원됐다.
광범위한 훈련 시나리오를 통해 일본을 방어하고, 역내 위기나 비상 사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주요 역량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일본 육상 자위대의 신속전개여단과 미국 해병대의 제3해병원정대는 단독 및 공동 상륙공격 훈련을 수차례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전진 배치 부대가 일본을 비롯한 다른 지역 동맹국과 파트너에 대한 공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주었으며, 준비 태세를 향상시켰다.
킨 소드와 같은 실사격 훈련은 미국과 동맹국 및 파트너국이 지역 전역에서 영토를 방어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의 태평양 다영역 훈련 및 실험 역량(PMTEC) 사무소 대표단은 도쿄에서 일본 국방부 관계자와 만나 킨 소드 25 기간 동안 합동 및 연합 훈련을 강화하기 위해 적용되는 실시간, 가상 및 워게임(LVC) 지원 장치를 시연했다.
여기에는 기술 어플리케이션, 공동·다중 도메인 사용, LVC 훈련과 관련한 새로운 역량에 대한 교훈 등을 공유하는 것도 포함된다. 합성 모델과 시뮬레이션은 일본 전역에 걸쳐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이러한 역량이 어떻게 전투원 훈련의 현실감을 크게 높이고 통합 억제력을 강화하는지 보여주었다.
다영역 훈련 및 실험 역량을 이끄는 안드레 스트리디론(Andre Stridiron) 박사는 “일본과 같은 파트너들이 훈련 시스템과 역량을 발전시킴에 따라, 전역에서 합동, 양자 및 연합군의 현재 및 향후 고급 훈련의 요구 사항을 지원하고 상호 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