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분류되지 않음

싱가포르, 새로운 인빈시블 급 잠수함 선보이며 주요 해상로 안보 강화

사라 챈(Sarah Chan)

싱가포르는 진화하는 안보 문제에 대응하는 해군 현대화의 일환으로 인빈시블 급(Invincible-class) 잠수함 두 대 RSS 인빈시블(Invincible)과 RSS 임페커블(RSS Impeccable)을 취역시키며 해상 방어를 강화했다.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가 건조한 해당 잠수함들은 자동화 시스템과 공기 독립형 추진 장치가 장착되어 있어 더 조용하게 오랫동안 잠수할 수 있다. 또한 낮은 수준의 수중 존재감과 향상된 기동성을 갖추고 있어 싱가포르의 얕고 혼잡한 해역에서의 전술적 유연성과 신속한 위협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싱가포르는 이번 최신 해군 자산 확보를 통해 주요 해상교통로에 대한 보호 의지를 강조했다. 주요 경제국들이 상품 및 에너지 공급의 자유로운 통행에 의존하고 있는 지역에서, 싱가포르의 방위 전략은 글로벌 해운 교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해상 교통로의 개방성과 안전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24년 9월, 싱가포르는 필수 해상교통로 보호를 위해 두 대의 최신 잠수함을 새로 취역시켰다.
영상 제공: 로이터

싱가포르 S. 라자랏남 국제대학원(S. Rajaratnam School of International Studies)의 선임 분석가 토마스 림(Thomas Lim)은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 왕립해군이 이러한 해상교통로들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은 싱가포르에게 굉장히 중요하다. 싱가포르는 해상 무역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당 인빈시블 급 잠수함들은 인도태평양 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취역하게 된다. 특히 중국이 최근 군비 증강의 일환으로 잠수함 함대를 급속히 확장하면서 역내 해군 활동이 급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같은 국가들도 각국 해양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잠수함에 투자하고 있다. 새로 취역하게 된 싱가포르의 잠수함들은 싱가포르가 해상무역로 및 해양 인프라에 대한 위협을 감시 및 탐지하며 침입에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할 것이다.

2024년 9월, 로렌스 웡(Lawrence Wong) 싱가포르 총리는 취역식에서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억제력을 구축하기 위해, 싱가포르 군은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가야만 한다”며, “왜냐하면 우리는 전통과 비전통의 새로운 위협과 변화하는 역학의 세계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림 연구원은 새로 취역한 잠수함들은 SAF 2040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며, 해당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군이 역내 지형의 복잡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이는 자국의 경제 및 안보를 위해 해역을 확보하기 위한 도시 국가의 의지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역내 파트너들과 함께 원활하게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싱가포르의 능력은 역내 안정 확보하는 데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강화해준다”라고 덧붙였다. 상호운용성 향상을 통해 싱가포르 왕립 해군은 합동 훈련 및 다국적 이니셔티브에 참여하여 동남아시아 전역의 집단 안보를 강화할 수 있다.

인빈시블 급 잠수함은 챌린저 급(Challenger-class) 선박을 대체할 예정이며, 이는 싱가포르 해군 자산의 단계적 업그레이드의 일환이다. 두 대의 잠수함, RSS 일러스트리우스(RSS Illustrious)와 RSS 이니미터블(RSS Inimitable)이 2028년까지 추가로 취역할 예정이다.

웡 총리는 싱가포르가 말라카 해협과 남중국해가 교차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강력한 해군 입지의 전략적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해양 국가로서 싱가포르의 생존과 번영은 자유롭고 방해받지 않는 해상 이동에 달려있다”라며, “오늘날, 우리는 굉장히 정교하며 현대적인 해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해군 군사력에 있어 잠수함은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사라 챈은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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