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스태프
미국, 일본 및 필리핀은 증가하는 공격에 대응하여 중요 인프라 및 정부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사이버 방어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3국의 외교 정책 관계자들은 2024년 10월에 있었던 싱가포르 국제 사이버 주간(Singapore International Cyber Week) 행사에서 별도로 사이버 및 디지털 대화를 개최하여, 민간 사이버 보안 역량 구축, 사이버 보안 인력 개발, 해양 사이버 보안 및 정보 공유와 같은 사이버 공간 내 3자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또한 글로벌 국경간 프라이버시 규칙 포럼(Global Cross-Border Privacy Rules Forum)에서 데이터 공유와 지속적인 발전을 가능케하는 기회들에 주목했다. 해당 포럼은 2022년 캐나다,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한국, 대만 및 미국이 함께 창설하였으며, 각국 경제에 필수적인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흐름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을 구축한다.
2024년 4월에는 미국, 일본, 필리핀 지도자들이 3국 협력의 프레임 워크를 발표했다.
미-일 간 사이버 안보 대화는 상황 인식, 사이버 정책 및 역량 구축 강화를 위해 2013년부터 진행되어 왔다. 그밖에도 디지털 경제 대화(Dialogue on the Digital Economy) 및 사이버 국방 정책 실무 그룹(Cyber Defense Policy Working Group)과 같은 이니셔티브들을 통해 장기적 사이버 보안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미 필리핀 대사관에 따르면, 필리핀과 미국은 2024년 7월 첫 사이버·디지털 정책 대화를 개최하고, 공통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안전하고 개방적이며 복원력이 뛰어난 사이버 지형 및 디지털 경제”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마닐라 불레틴(Manila Bulletin)에 따르면, 3국 협력이 증대됨에 따라 일본국제협력기구(Japan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JICA))는 필리핀의 정보통신기술부(Department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에 사이버안보 전문가를 2년 단위로 파견하고 있다.
필리핀 정보통신기술부, 일본국제협력기구, 미국 국제개발처(U.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는 지난 10월 필리핀에서 중요 정보 인프라 보호 서밋(Critical Information Infrastructures Protection Summit)을 개최하기도 했다.
해당 정상회담에서 사카모토 타케마 일본국제협력기구 대표는 “인터넷이 글로벌한 보호 장치가 필요한 세계적인 네트워크라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한 시스템이 위험에 빠질 경우, 다른 모든 시스템도 위험에 처하게 되며, 이는 모두가 취약해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사이버안보 회사 카스퍼스키(Kaspersky)는 필리핀을 2023년 웹 위협도가 가장 높은 국가 중 4위로 평가했다. 필리핀 뉴스 에이전시(Philippine News Agency)에 따르면, 필리핀은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해커들의 공격을 더 많이 받았다.
필리핀의 국제 파트너 중 미국과 일본은 특정 기구나 중요 인프라를 겨냥하는 해커들을 저지하고 찾아내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대규모 위협의 경우, 주로 북한, 중국, 러시아와 같은 국가적 지원을 받는 조직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북한은 정권의 불법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랜섬웨어를 유포하고 있다. 미국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보안국(Cybersecurity and Infrastructure Security Agency, CISA)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디지털 간첩활동에 의존하고 있으며, 통신, 에너지 및 대중 교통과 같은 주요 인프라 부문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
CISA는 2024년 10월 말 발표한 국제 전략 기획(International Strategic Plan)에서 전세계 중요 인프라 보호를 위한 다국적 파트너들의 참여를 공식화했다. 해당 기획은 이해관계자들의 인식 제고, 사건 보고 및 위협 정보 공유 체계 강화, 합동 운영 활동 증대, 사이버 방어 통합 등을 통해 복원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이는 사이버 및 물리적 인프라, 상호 운용 가능한 비상 통신에 대한 새로운 위협과 위험에 대비하고, 이를 감지, 억제 및 저지할 수 있는 공동 능력을 성숙시켜주는 국제적 노력 발전의 기반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