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파트너십

필리핀 다국적 훈련,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파트너십’

포럼 스태프

2024년 10월, 필리핀과 미국 등 6개국이 필리핀과 인근 지역에서 비슷한 시기에 여러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필리핀 어로 ‘함께’라는 뜻을 지닌 사마 사마(Sama Sama) 훈련은 올해로 8주년을 맞이하였으며, 필리핀-미국 해양 협력의 유산을 기반으로 필리핀 북부의 해안 및 수역에서의 훈련까지 실시하는 등 그 규모가 확대되었다. 미국의 해상 협력 준비 태세 및 훈련(Cooperation Afloat Readiness and Training) 시리즈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약 1,000명의 해군, 해병대 및 기타 인원이 참가했으며, 이와 더불어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일본 군도 참여했다.

2024년 10월, 필리핀과 미국의 주도로 필리핀에서 실시된 사마 사마 훈련과 카만닥 훈련에는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에서 모인 인력들도 참가했다.
비디오 제공: 크리스티안 토프테루(CHRISTIAN TOFTEROO) 병장/ 타일러 윌슨(TYLER WILSON) 상등병/ 미국 해병대

미국 해군은 이번 훈련에 의료, 법률 운영, 엔지니어링, 수송 및 행정 업무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대잠수함, 대지상 및 대공전에 초점을 맞춘 고강도 훈련이 진행되었다.

필리핀 군 대변인 제르제스 트리니다드(Xerxes Trinidad) 대령은 10월 7일 사마 사마 훈련을 개시하며, 이번 훈련이 협력 및 합동 작전을 통한 안보 과제 해결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와 같은 활동들은 전투태세를 갖추는 것뿐만 아니라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해 구호, 현대 해양 작전의 통합적 면모 등도 강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10월 중순에 시작한 필리핀-미국 주도의 카만닥(Kamandag) 훈련에는 호주, 일본, 한국, 영국에서 2,000명 이상의 인력이 모였다. 프랑스, 인도네시아, 태국은 참관 인력을 파견했다.

필리핀 해병대 대변인 마리-안느 도마세나(Mary-ann Domacena)는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카만닥 훈련을 통해 특수전, 해양 방위,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난 구호와 같은 분야에서의 통합 운영 역량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따갈로그 어로 ‘바다 전사들의 협력’이라는 의미의 카만닥 훈련은 전투태세, 파트너십 및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다. 필리핀 해병대 사령관 아르투로 로자스(Arturo Rojas) 소장은 참가국 군대들이 합동 역량을 강화하고 집단 방위에 대한 의지를 증명해보였다고 말하며,

“카만닥은 단순한 방위 그 이상을 의미한다. 카만닥 훈련을 통해 인도태평양 내 평화 및 안정 유지를 위한 신뢰 구축, 협력 조장, 파트너십 강화 등이 이루어진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훈련은 남중국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필리핀 수산자원국(Philippine Bureau of Fisheries and Aquatic Resources)에 따르면, 2024년 10월 중국 해상 민병대 선박 한 척이 티투(Titu) 섬 근처를 순찰하던 수산자원국 선박 측면을 고의로 들이받았다. 이는 지난 수 년 간 남중국해 내에서 발생한 중국의 수많은 공격 행위 중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례로,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나, 국제재판소는 이에 대해 2016년에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

대만 근처 북부 루손(Luzon) 지역, 중부 루손 지역, 마닐라, 카비테 및 남중국해를 마주한 팔라완에서 10일 이상 진행된 카만닥 훈련은, 중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무력 합병을 위협하는 자치령 대만을 둘러싸고 하루 동안 실시한 중국의 군사 훈련 이후 시작되었다.

이렇게 필리핀 내부 및 주변에서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 다국적 군사 훈련은 인도태평양 전역에 걸쳐 증대되고 있는 파트너십의 전형적인 예이다.

2024년 9월 말, 호주, 일본, 뉴질랜드, 필리핀, 미국은 루손 근처 남중국해 내에서 해상 협력 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필리핀 뉴스 에이전시(Philippine News Agency)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활동에는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한 강화 훈련도 포함되었다.

10월에는 호주와 필리핀 군이 카상가(Kasangga) 훈련을 실시했으며, 해당 훈련에는 도심 작전, 근접 전투, 사상자 관리 및 사이버 안보와 같은 주제가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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