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새로운 잠수함과 다층 전략을 통해 섬나라 방위 강화
펠릭스 김(Felix Kim)
일본은 자치지역 대만에 대한 중국의 무력 침공 가능성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대만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일본 영토인 남서부 지역의 난세이 제도 방위를 강화하고 있다.
강력한 방공 시스템과 일본의 공고한 동맹인 미국이 보호하고 있는 난세이 제도에 대한 공격은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을 촉발할 것이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스텔스 기술과 첨단 감시 시스템은 물론, 잠재적으로는 장거리 미사일까지 탑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의 최신 잠수함이 류큐 제도를 방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랜드 연구소(Rand Corp.)의 국제 방위 선임 연구원 티모시 히스(Timothy Heath) 박사는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류큐 제도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은 제한적이다. 왜냐하면 (류큐 제도의 가장 큰 섬인) 오키나와에 미군 기지가 있고, 중국이 이를 침공해 섬을 점령할 가능성은 매우 적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군이 공격을 감행할 경우, 일본 잠수함이 “어떤 군함이든 격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해상 자위대는 2024년 10월, 다섯번째 다이게이급 잠수함인 JS 초게이를 진수했다. 일본의 최대 잠수함이기도 한 JS 초게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디젤 엔진으로 구동된다. 도쿄미래공학연구소 선임 연구원 구니치 타니다에 따르면, 초계 정찰 및 기타 임무 수행이 가능한 해당 잠수함은 난세이 제도 방위를 위해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타니다 연구원은 일본 간행물 니폰닷컴(Nippon.com)에 게재한 글을 통해 “해상 닌자”로도 알려진 다이게이급 함선은 지뢰 및 어뢰를 탑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이게이급 잠수함에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장착하면 장거리 정밀 사격이 가능하다고도 말했다. 이는 주요한 전략 자산인 동시에 억제력을 제공하며, 일본 자위대의 반격 역량을 갖추겠다는 일본의 2022년 결정과도 부합한다.
2027년까지 다이게이급 잠수함 두 대가 취역해 2009년부터 임무를 수행중인 소류급 전투 잠수함 15대와 함께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히스 박사에 따르면,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무력 합병을 위협하고 있는 대만이 침공당할 경우, 난세이 제도에 대한 주요 위협은 공중 영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중국은 미국의 항공기 및 군사 시설에 피해를 입히기 위해 미사일 타격에 의지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해당 제도에 대한 일본의 다층 방위 전략에는 이지스가 탑재된 구축함, 패트리어트(Patriot) PAC-3 미사일 배터리와 함께 F-35나 F-15 전투기와 같은 탄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포함된다. 타입 03(Type 03)이나 타입 12(Type 12)와 같은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은 레이더, 조기경보시스템 및 공중 자산과 함께 운영된다.
2024년 10월 초, 나카타니 겐 일본 국방대신과 로이드 오스틴(Lloyd Austin) 미국 국방부 장관은 섬 방위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나카타니 국방대신은 로이드 오스틴과의 통화 후 “우리는 미일 지휘 통제 프레임 워크 향상, 남서부 지역 내 합동 주재 확대와 같이 동맹의 억제 및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프로젝트에 있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펠릭스 김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