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통 사안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군, 깨끗한 물 공급·환경 프로그램 확대

구스티 다 코스타(Gusty Da Costa)

인도네시아 군이 마눙갈 에어(Manunggal Air) 프로그램을 통해 깨끗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 지속 가능성을 지원하고 있다. 2022년에 출범한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수천 개의 깨끗한 물 공급 포인트를 설치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기본적인 필수품에 접근이 제한된 농촌 및 외딴 지역에 세워졌다. 인도네시아 육군 참모총장 마룰리 시만준탁(Maruli Simanjuntak) 장군이 이끄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 사회 복지와 국가 식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더 큰 노력의 일환이다.

마눙갈 에어는 인도네시아 육군, 지방 정부 및 민간 부문 간의 협력 프로그램이다. 2024년 9월 중순, 시만준탁 장군이 중부 술라웨시(Central Sulawesi) 주에 위치한 부렐렝(Buleleng) 마을에 깨끗한 물 공급 시설을 개관하며 프로그램에 이정표를 세웠다. 시만준탁 장군은 “오늘 우리는 인도네시아 군이 전국 다양한 지역에 2,700개의 깨끗한 물 공급 지점을 세우는 데 성공했음을 알릴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깨끗한 물 공급 시설은 유압 램 펌프를 사용해 우물을 파낸 뒤,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 각 가구에 일상적이고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며, 농업 관개 시설의 안정적 사용을 보장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우리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이 모로왈리(Morowali) 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데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라고 중앙 술라웨시 지역 모로왈리 관리 대행 유스만 마흐버브(Yusman Mahbub) 박사는 말했다.

최근 해당 프로그램 확장의 일환으로 세워진 새로운 물 공급 포인트가 수확량 증대로 이어져 농민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시만준탁 장군은 “깨끗한 물은 모든 국민들의 기본적인 권리”라며, “우리는 꼭 필요한 지역 사회에 직접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시행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중부 자바(Central Java) 지역의 티파르(Tipar) 마을에서는 인도네시아 군 병력이 32개의 깨끗한 물 공급 지점을 건설하며 6,000여 명의 거주민들을 도왔다. 2023년 건기에는 우물이 마르거나 오염되어 마을 주민들이 물 1리터 당 136원(10센트)의 돈을 지불해야만 했다.

마눙가 에어 프로그램은 국가 식량 안보, 특히 농촌 지역 지원에 있어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자카르타에서 활동하는 방위 분석가 에이드 P. 마르보엔(Ade P. Marboen)은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물 공급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식량 작물의 작황이 양과 품질의 측면에서 크게 향상되어 목표치를 초과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눙갈 에어 프로그램은 경작지 확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만준탁 장군은 “여러 국가가 국내 수요 충족을 위해 식량 수출을 중단한 상황에서 이는 인도네시아가 식량 생산의 독립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깨끗한 물에 대한 접근은 군대 운영에 있어서도 필수적이라고 인도네시아 퇴역 장군 잔 피에테르 아테(Jan Pieter Ate)가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또한 “군 병력은 군대가 위치한 지역에 이익을 제공할 수 있다”라며, “물이 중요하다. 모든 작업에 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군은 시골 지역 생태계 향상을 위한 나무 심기 프로젝트 등 대규모 환경 프로그램들을 출범했다. 분석가 마르보엔은 “나무 심기는 보다 넓은 지역에 생태학적 및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다”라며, “장기적으로 볼 때, 나무 심기를 통해 지역 사회의 복원력이 증대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구스티 다 코스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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