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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바르 2024, 해상교통로 보호 및 대잠수함 훈련에 주력

포럼 스태프

다국적 훈련인 말라바르 2024가 10월 8일 시작되었다. 인도 주관으로 벵골 만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은 호주, 인도, 일본, 미국 등 쿼드(Quad) 회원국들의 해군이 모여 대잠전, 해상 상호운용성, 역내 안보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첨단 훈련을 진행했다.

벵골 만은 중국, 일본, 한반도 등이 위치한 동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중동까지 연결하는 주요 해상교통로들의 중심으로서 전 세계 운송 및 에너지 공급의 절반 가까이가 통과하는 곳이다. 해양 통제를 유지하고 항로의 안정성을 수호하는 것은 많은 인도태평양 국가의 경제 및 에너지 안보에 반드시 필요하다.

훈련에 앞서 라즈나트 싱(Rajnath Singh) 인도 국방장관은 규칙에 기반한 국제 체제를 지지하겠다는 인도의 확고한 의지를 내세우며 국제법 존중과 유엔해양법협약 원칙 준수를 강조했다.

더 뉴인디언 익스프레스(The New Indian Express)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10월 4일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 대화 2024(Indo-Pacific Regional Dialogue 2024)에서 싱 장관은 “인도는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일관되게 지지해왔으며 인도태평양 국가의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같은 행사에서 인도 해군 참모총장 디네쉬 K 트리파티(Dinesh K Tripathi) 제독은 연설을 통해 개별 국가와 지역 전반의 공동 경제 성장 및 안보에 해양 공간, 그중에서도 인도태평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했다. 더 뉴인디언 익스프레스는 그가 협력과 협업이야말로 역내 안정과 번영을 보장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해군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역내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 더 텔레그래프(The Telegraph) 신문에 따르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공세가 강화되는 것 외에도, 지난 몇 달간 실제로는 감시 활동을 수행하면서 연구 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인도양과 벵골만에 진입하고 있는 중국 선박이 증가세에 있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유지하는 것은 미국과 동맹국 및 파트너국이 점차 증가하는 중국의 역내 공세를 방지하고, 아무런 방해없이 해상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1992년 인도 해군과 미국 해군의 양자 훈련으로 시작된 말라바르 해상 훈련은 2015년에는 일본 해상자위대가 상임 회원국으로 가입했고, 2020년에는 호주 해군이 처음으로 참여했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하는 말라바르 훈련은 참여 해군 간의 상호작용과 복잡성에 있어 성장하고 있다. 호주 해군은 호위함인 HMAS 스튜어트(HMAS Stuart) 함을 보내 인도와 미국의 항공모함, 구축함, 잠수함과 함께 훈련을 실시했고,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즈모급 헬리콥터 모함을 비롯한 군함을 배치했다.

이번 말라바르 훈련은 인도 공군의 다국적 훈련인 타랑 샤크티(Tarang Shakti) 24 이후에 진행되었다. 올해 타랑 샤크티 훈련은 프랑스, 독일, 그리스, 싱가포르, 스리랑카, 아랍에미리트, 영국, 미국 등 8개 국가 및 호주 공군 대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8월과 9월에 실시되었다.

스티븐 채플(Stephen Chappell) 호주 공군 참모총장은 인도를 호주의 주요 안보 파트너라고 칭하면서 “호주는 인도와의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태평양 안정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협력을 지속적으로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델리 대화(New Delhi dialogue)에서 싱 장관은 “인도가 파트너국들과 협력하는 것은, 진정한 진보란 함께 하는 행동과 시너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믿음에 따른 것으로, 이러한 노력 덕분에 인도는 이제 신뢰할 수 있고 선호되는 역내 안보 파트너국이자 최우선 대응국으로 대접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더 뉴인디언 익스프레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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