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스태프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2024 슈퍼 가루다 실드 다국적 군사 훈련이 개최되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인도 태평양 국가들의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고 10개 참가국 대원들, 12개 참관국 및 지역 사회 간의 친선을 도모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무엇보다도 여러 영역에서 통합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 군의 역량을 강화했다.
인도네시아군이 주최한 이번 훈련에서는 12일 동안 합동 전투 프로토콜을 연습하고, 지휘통제 기능을 개선하며, 위기 시 합동 참모진의 효율성을 높였다. 학술 교류 및 전문성 개발 워크숍과 함께 다양한 장소에서 적 기지를 점령하기 위한 상륙 작전, 공중 작전, 정글 훈련과 고기동 다연장 로켓 발사기, 고정익 항공기, 105mm 포 및 소형 화기의 실사격 훈련 등이 진행되었다.
이번 슈퍼 가루다 실드에서는 처음으로 사이버 방어 훈련과 합동 타격 훈련이 실시되었으며, 인도네시아군 참모총장 아구스 수비얀토(Agus Subiyanto) 대장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 사무엘 파파로(Samuel Paparo) 대장이 참석했다.
파파로 대장은 “우리는 힘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훈련한다.”며 “싸울 필요가 없도록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제514공격보병대대장 무하마드 이브라힘 시딕 술리사(Muhammad Ibrahim Sidik Soulisa) 중령은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군이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지형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고, 파트너군과의 협업을 통해 얻은 교훈을 이번 훈련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2007년 인도네시아 육군과 미국 육군 간의 양자 교류로 시작된 슈퍼 가루다 실드 훈련은 이후 2022년에 다자간 훈련으로 발전되었다. 2024년 훈련에는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한국, 영국 등에서 총 5,500여 명의 대원들이 참가했다.
수라바야 외곽의 인도네시아 해군 기지에서 진행된 사이버 훈련에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영국, 미국 대원들이 참여했고, 한 팀이 다른 팀이 방어하는 사이버 네트워크에 침투하는 시나리오로 마무리되었다. 훈련을 주관한 하와이주 방위공군의 글렌 하야세(Glen Hayase) 대령은 포럼에 “이번 훈련을 기준으로 삼아 계속 발전시킬 것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더 복잡하게 만들고, 다국적 참여를 확대하며, 파트너국을 위한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앤디 클로즈(Andy Clowes) 호주 해군 중령은 슈퍼 가루다 실드와 같은 주요 훈련의 목표는 모두가 합심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전투의 핵심은 실제로 이러한 관계를 맺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라며 “따라서 군 대 군 차원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항상 유용하다. 군사적 관점은 쉬운 부분이지만, 문화적 관점은 종종 어려운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지 문화와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것 또한 훈련의 일부였다. 캐나다, 인도네시아, 미국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는 푸슬랏푸르에 민군 겸용 진입로를 건설했고, 인도네시아와 미국은 동부 자바 팔라간 지역에서 15,000시간을 투입하여 한 초등학교의 9개 건물을 복구했다. 준공식에서 모하마드 야신(Mohamad Yasin) 교장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정신, 새로운 학교, 더 밝은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25보병사단 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이자 이번 훈련에서 육군을 지휘한 케빈 제임스 윌리엄스(Kevin James Williams) 미국 육군 준장은 “우리는 파트너들과 함께 훈련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도 교류하고 있다.”며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의료 교류, 기타 지역사회 중심 이니셔티브를 통해 군대를 넘어선 유대감을 형성하고 선의와 상호 존중을 증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훈련에 참가한 제114 델타 중대 대원들을 지휘한 네이선 리(Nathan Lee) 호주 육군 소령은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부대에 통역관을 배치하고 참가 대원들에게 인도네시아어를 교육했다. 그는 포럼에 “우리는 함께 싸우는 데 능숙하다.”며 “더 잘 소통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브루나이에 주둔 중인 영국 육군 B 중대 중대장 칼 슈뢰더(Carl Schroeder) 소령은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다국적 훈련을 통해 각 부대가 다른 군대의 사고와 업무 수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이러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다른 나라에 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도와드릴까요’라고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