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티 다 코스타(Gusty Da Costa)
인도네시아와 미국이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며 지역 안정과 상호 안보 이익에 대한 양국의 의지를 반영하고 국방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관계자들과 분석가들은 공통의 민주적 가치에 기반하고 지역 안보 프레임워크와 연계된 양국 파트너십이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 유지 노력의 초석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2024년 8월,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 겸 대통령 당선인과 카말라 시린 라흐디르(Kamala Shirin Lakhdhir) 미국 대사는 자카르타에서 회의를 갖고, 1967년 이후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6,000명 이상의 인도네시아 군인에게 혜택을 준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프라보워 대통령 당선인은 인도네시아 사관생도 9명이 미국의 명문 사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특히 국방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회동에 앞서 2024년 4월 인도네시아군 사령관 아구스 수비야토(Agus Subiyanto) 대장과 미국 육군 태평양 사령관 찰스 플린(Charles Flynn) 대장의 만남을 포함하여 인도네시아와 미국 국방 담당자 간 여러 차례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번 논의는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고, 영토 분쟁으로 인해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플린 대장은 지난 8월과 9월 인도네시아에서 실시된 다국적 연합 훈련인 슈퍼 가루다 실드 훈련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파트너십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카르타 주재 미국 대사관이 포럼에 제공한 성명에서 “슈퍼 가루다 실드 2024는 전략적 지상 전력 네트워크가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굳건한 인도 태평양을 위한 단결과 공동의 노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펠리타 하라판 대학교의 국제관계 전문가 알렉스 제마두(Alex Jemadu)는 양국 군사 협력이 지역 목표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더 넓은 방어 네트워크”의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특히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응하여 지역 안보를 유지할 수 있는 더 나은 장비를 갖추고 있다.
제마두는 포럼에 “미국의 존재는 중국의 지배력에 대한 균형추 역할을 하여 인도네시아와 같은 아세안 국가들이 규칙 기반의 지역 안보 구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미국 대사관은 미국이 인도네시아 바탐의 해양 훈련 센터에 39억 9,600만 원(300만 달러)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해양 영역 인식과 집행을 강화하기 위해 66억 6,000만 원(500만 달러) 이상의 지원금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불법 조업과 기타 해양 범죄에 맞서기 위해 2023년에 발표된 양국 간 해양 안보 협력 작업 계획을 지원한다.
인도네시아 비나 누산타라 대학의 국방 분석가 체릴 탕구(Chairil Tangguh)는 미국이 F-16 전투기, C-130 수송기, 아파치 헬기 등의 군사 자산을 이전하여 인도네시아를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국방 협력은 인도네시아군의 역량과 전문성은 물론 인도네시아 방위 시스템의 준비 태세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2023년 10월 양국의 고위 정책 입안자들은 제1회 2+2 외교 정책 및 안보대화를 개최하고 합동 훈련 확대, 사이버 보안 강화, 해양 안보 강화에 중점을 두고 군사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라흐디르 대사는 “미군과 인도네시아군이 함께 훈련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안보 협력이 지속되고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스티 다 코스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