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

필리핀, 조작된 메시지 퍼뜨리는 중국에 대응해 동맹 및 파트너와 안보 강화

포럼 스태프

중국은 남중국해 지역 내 강압 작전이 국제적인 반대에 부딪히자 정보원들을 통해 이미 거짓으로 판명난 딥페이크 영상을 확산시켜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기술적 사기 사건으로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을 겨냥해 조작한 비디오 클립을 꼽을 수 있으며, 이 비디오에는 마르코스 대통령이 불법 약물을 사용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은 2024년 7월 마르코스의 정적을 지지하는 사람들에 의해 처음 유포되었다. 호주전략정책연구소(Australian Strategic Policy Institute) 연구원들은 이와 같은 거짓 영상을 유포하려는 시도들은 사실 “중국 정부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말한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와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을 공유한 거짓 계정은 90개 이상에 달하며, 해당 계정들은 스패모플라지(Spamouflage) 캠페인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호주전략정책연구소 연구원들은 보고했다. 중국 공안부가 운영하는 네트워크는 가짜 계정이나 탈취한 계정을 사용해 거짓 및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으며, 또한 해당 계정들은 기자, 국회의원, 중국 망명 인사들을 괴롭히는 데 사용되어 오고 있다. 최근 딥페이크 영상들을 확산시킨 거의 모든 계정들은 베이징 기준의 업무 시간 동안에만 활동하고 있으며, 공안부에서 진행 중인 선전 및 조작 캠페인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호주전략정책연구소 분석가들은 덧붙였다.

여러 소셜 미디어 기업들은 중국 공산당이 필리핀을 비롯해 여타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를 포착하고, 중국과 관련된 정보 조작 네트워크들을 와해시켰다.

필리핀은 마르코스 대통령의 주도 하에 남중국해 내 중국의 활동을 밝혀내기 위해 ‘단호한 투명성’ 전략을 채택했다. 중국은 경제적으로 중요한 수로의 대부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그와 같은 주장에 법적인 근거가 전무하다는 2016년 국제 재판소 판결에 전적으로 반하는 것이다. 이 같은 근거 없는 주장에 힘을 싣기 위해 중국 공산당은,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서 합법적으로 운행 중인 군용 및 민간 선박을 차단, 충돌, 협박하고 괴롭히는 데 중국 해안경비대와 해상 민병대를 10년 이상 활용해오고 있다.

인도태평양 내 동맹 및 파트너와 그 외 국가들은 이와 같은 중국의 공격 행위를 비난하고 있다.

필리핀은 남중국해 내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30개 이상의 국가와 방위 및 안보 조약을 맺었다. 여기에는 인도네시아, 일본, 베트남과 같이 역시 중국 공산당의 해상 위협을 맞닥뜨리고 있는 역내 파트너들이 포함되어 있다. 필리핀 해군과 해안경비대는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인도, 미국 및 베트남과 같은 파트너국들과의 합동 훈련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2024년 7월과 8월, 호주, 캐나다, 필리핀, 미국 군인들이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서 해상 협력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7월에는 일본 필리핀 관계자들이 양국 영토에 군대를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을 체결했으며, 8월에는 필리핀 해안 경비대가 마닐라에서 베트남 해안 경비대를 환대했다.
동영상 제공: 필리핀군/로이터

2024년 7월에는 필리핀이 일본과 상호 접근 협정(Reciprocal Access Agreement)을 체결해 훈련을 위해 서로의 영토에 양국군을 배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유사입장국들과도 군사 상호운용성 협정을 맺기 위해 초안을 작성했다고 필리핀 방송사 ABS-CBN은 보도했다.

또한 필리핀은 필리핀과 미국 간의 국방협력강화협정(Enhanced Defense Cooperation Agreement)을 통해 필리핀 내 9개 지점에 대해 안보 협력 훈련, 합동 훈련,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난 구호 활동을 위한 미국 군의 접근을 허용하고 있다. 미국은 국제 수역 및 영공 내 항행의 권리와 같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지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군사 훈련 및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호주전략정책연구소는 마르코스를 겨냥한 딥페이크 영상을 분석하며, 필리핀과 파트너국이 ‘사이버를 활용한 외국의 간섭 및 악의적 영향’을 저지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해당 분석 보고서에서 “안정을 해치려는 중국의 역내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방되고 안정적이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포용적이고 회복탄력성이 높은 인도태평양을 고수하고자 하는 필리핀과 파트너국들 간의 협력이 요구된다”라고 결론 내렸다. “필리핀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국가들은 협력 대응을 통해, 사회 통합을 해치려는 중국의 시도 속에서도 각국의 주권을 수호하고 민주주의의 무결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기사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