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딥 싱(Mandeep Singh)
인도는 국내 방위 생산이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타밀 나두(Tamil Nad) 주와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 주 내부 및 근처에 있는 회랑을 활용하는방위산업회랑(Defense Industrial Corridor) 모델에 대한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해당 회랑들은 무인항공시스템(uncrewed aerial systems)이나 전자전, 전기광학과 같은 하이테크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생산량의 증대는 인도군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며, 인도가 주요 국방 수출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공급망의 탄력성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2023-24년도 인도의 국방 생산액은 20조 4,150억 원(150억 미국 달러)를 상회했으며, 이는 전 회계년도 대비 16.7%, 2019-20년 대비 60% 증가한 수치라고 인도 국방부는 보고했다.
전형적인 정부 주도의 민관 파트너십 계획 프로그램들이 성장을 주도했다. 방위 산업회랑 내 방위 및 항공우주 분야 육성을 위해 국방 시험 인프라 계획(Defence Testing Infrastructure Scheme)에 따라 7개의 시험 시설이 승인되었다. 이 중 4개는 타밀 나두 주에, 3개는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 설립된다.
무인항공시스템 프로젝트 전문인 첫번째 센터는 2024년 7월에 체결된 협정에 따라 타밀 나두 회랑 내에 개소할 예정이다. 해당 센터는 국영 방산 기업 켈트론(Keltron)과 민간 여러 방산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의해 운영된다. 인도의 방산 대기업 브하라트 전기회사(Bharat Electronics Ltd.)와 인디아 옵텔(India Optel Ltd.)은 각각 전자전 및 전기광학 시험 센터의 주요 파트너로 선정되었다. 해당 센터들 역시 타밀 나두 회랑 내에 세워질 예정이다.
2020년, 653억 2,800만 원(4800만 미국 달러) 규모의 예산으로 출범한 국방 시험 인프라 계획은 센터 운영에 필요한 자금 중 최대 75%는 정부 자금으로 지원되며, 나머지는 협업사에 의해 조달된다.
“프로젝트가 완성됨에 따라 수준 높은 시험 장비 및 서비스를 민관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인도 국방부는 언급했다.
이러한 사업들은 인도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여주는 한편, 인도가 세계 경제에서 더 큰 역할을 담당하고자 하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인도 상공회의소(Federation of Indian Chambers of Commerce & Industry)는 첨단 전투 기술과 보다 자립적인 방위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투자도 계획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인도 국방부는 국방력 현대화와 인프라 개발을 위해 2024-25년도에만 28조 1,727억 원(207억 미국 달러)의 임시 예산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방위산업회랑은 군사 현대화를 지원하고 국가 미사일, 장갑차, 인공지능, 머신 러닝, 해양, 레이더 및 우주 기반 시스템과 같은 기술을 이용해 안보에 대한 위협을 물리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도 상공회의소는 “인도는 해당 회랑들을 통해 전세계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경제 방위 제조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또한 인도는 수출진흥회(Export Promotion Council)와 인도방위마트(India Defence Mart)를 설립했다. 수출진흥회는 절차 간소화, 재정적 인센티브 제공, 국제 파트너십 육성을 통해 수출을 장려한다. 인도방위마트는 기업들이 수출 라이선스를 신청하거나 추적할 수 있는 온라인 포털 사이트다. 또한 수출사로부터 증명서를 받는 과정 역시 간소화되어 방산 장비 및 기술 수출이 더욱 용이해졌다.
인도 상공회의소는 “약 100개의 인도 방산 기업이 85개 이상 국가로 무기를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방산업의 주요 수출 품목에는 도르니에-228(Dornier-228, 범용항공기), 155mm 첨단 견인포병 포(Advanced Towed Artillery Guns), 브라모스(Brahmos) 미사일 등 다양한 정교한 방위 시스템이 있다.”
맨딥 싱은 인도 뉴델리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