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스태프
한국, 태국, 미국 군 요원들이 2024 코브라 골드 기간 중 태국 춘부리 지역에서 실시된 다자간 상륙 돌격 훈련에 참가했다. 해당 훈련에서는 여러 군과 국가 간의 지휘 및 통제 플랫폼, 무기 및 센서를 통합하여 합동전영역훈련을 재정비했다. 2,200명이 넘는 병력이 비행장과 해변을 확보하기 위해 상륙작전과 공중 공격을 거의 동시에 연습했고, 이를 통해 목표물을 점령하기 위한 지상 공격이 용이해졌다.
전투기는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무기 시스템을 격파했고, 합동 정찰 부대는 해변을 확보했으며, 공격 헬리콥터가 호위하는 착륙선은 선박에서 발사되었다. 한편, 전투기는 비전투 대피 훈련을 위해 비행장을 장악하고자 공격 지원 항공기와 지상군을 동반했다.
합동전영역훈련은 공수, 특수 부대 및 해양 첩보, 감시, 정찰, 소형 보트 투입, 중요 인프라 안보, 물류 지속과 같은 요소들까지 통합시켰다.
포럼은 두 명의 훈련 지도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국 해군 소장 크리스토퍼 스톤은 미국 제7함대 상륙군(U.S. 7th Fleet’s amphibious force)과 원정 타격 제 7그룹(Expeditionary Strike Group 7) 및 기동특무 부대76/3(Task Force 76/3)의 사령관을 맡고 있으며, 미국 해병대 숀 다이넌 대령은 제15해병원정대(15th Marine Expeditionary Unit) 사령관을 맡고 있다. 다음은 포럼 형식에 맞게 대화 내용을 편집한 것이다.
질문: 코브라 골드 2024 훈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스톤 소장: 나는 이번에 처음으로 코브라 골드 훈련에 참가했고, 태국도 처음이다. 와서 보고 훈련의 복잡성과 모인 모든 국가들의 파트너십에 정말 놀랐다. 모두가 하나의 공동 목표를 위해 함께 협력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코브라 골드는 세계에서 중단 기간 없이 이어지고 있는 훈련 중 가장 오래된 훈련이다. 올해로 코브라 골드 훈련이 43회를 맞이했다. 올해 훈련에는 7개 국가가 전적으로 참가했으며 3개국의 해군이 제한적으로 참가했으나, 전반적으로 보자면 30개국의 참여가 있었다. 그러한 협력의 장을 목격하는 것은 굉장한 일이었다. 며칠 전 인도적 지원 및 재난 구호(HADR) 훈련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는데, 많은 국가들이 의료 사상자를 분류하고, 해상 구조에 힘쓰면서, 연료 화재를 진압하고, 무너지는 건물에 대처하며, 사람들을 구출해 구호와 원조를 제공하는 등 복잡한 상황을 동시에 다루는 것을 보았다. 정말 인상적이었으며 언어 장벽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함께 협력하여 이렇게까지 프로토콜을 다듬어냈다는 것이 정말 인상적이었으며, 그것은 단순한 훈련이 아니었다. 이러한 일들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일로, 국경에 국한되지 않는다. 2023년 파푸아뉴기니에서 화산 폭발이 있었을 때, [이후에] 우리 특무 부대는 제31해병원정부대(31st Marine Expeditionary Unit) 및 USS 아메리카(USS America) 호와 함께 구호 활동에 참여했었다. 현재 해병대는 필리핀에서 홍수 구호 활동을 지원 중이다. 그렇기에 이번 훈련에서 연습한 이러한 일련의 활동들이 필요한 때가 오면 우리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이넌 대령: 이번이 나의 세 번째 코브라 골드였다. 하지만 내가 코브라 골드 훈련에 마지막으로 참가했던 때는 2002년이라 오래 전이다. 코브라 골드는 언제나 대규모의 훈련이었고, 또 훌륭한 훈련이다. 지금과 그때의 큰 차이점은 참가자 수와 전적인 참가자 수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내가 마지막에 코브라 골드에 참가했을 때는 거의 양자 훈련에 가까웠다. 그러나 지금은 수영과 점프 작전을 [한국과 태국 왕립] 해병대와 함께 훈련할 만큼 훈련의 규모가 커졌다. 동시에 우리는 더 큰 규모의 인도적 지원 및 재난 구호 훈련을 수행했으며, 오늘은 세 개의 다른 국가가 동일한 해변에 거의 동시에 착륙했다. 이 모든 과정은 언어 장벽을 극복하면서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국가 작전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꾸준히 수행될 수 있게 하기 위해 전술 통제 조치를 사용하여 여러 국가의 해병대를 해안으로 이동시켰다.
스톤 소장: 우리는 상호운용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단어를 많이 듣게 될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가 발전시키고 싶은 것은 바로 상호호환성이다. 이는 한 국가가 협력하는 다른 국가와 함께 깃발과 관계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그것이 시연되는 것과 우리가 점령한 해변에서 증명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코브라 골드나 이와 비슷한 훈련의 모습이고 또 전부이다. 역량을 키워 함께 더욱 강해지는 것.
질문: 올해 훈련에 새로운 점이 있었다면?
스톤 소장: 코브라 골드의 규모와 복잡성이 더욱 커졌다. 모든 파트너들과 전투 공간에 대해 같은 그림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우리는 이것을 공동 작전 이미지라고 부른다. 이를 구현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기술 격차뿐만 아니라 공유되는 정보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올해 이 부분에 있어 성공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굉장히 중요하다. 또한 올해 우리는 합동전영역작전 훈련을 추가했는데, 참가국들과 함께 공중, 지상, 해저에서 작전을 수행한다는 광범위함을 드러내기 위해 이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이는 상대적으로 복잡한 작전이다.
질문: 시간이 흐르며 코브라 골드 훈련이 어떻게 변화해 왔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다이넌 대령: 규모와 중점 사항, 또 작전 수가 달라졌다. 여러 국가에 걸쳐 인도적 지원 및 재난 구호 훈련을 실시할 수 있는 능력은 2002년만 해도 갖추어 있지 않았다. 과거에는 밖에 나가 실사격을 해보는 등 좀 더 전투 무기에 초점이 많이 맞추어져 있었다. 나는 이것이 지금은 좀 더 현실에 맞게 확장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느 시기에 전 세계 어디에서든 가장 발생할 확률이 높은 일은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의 영웅이 되어야만 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지금 이 국가들이 이곳에 함께 모여 훈련하고 있는 것이다.
질문: 구체적으로 이번 훈련을 통해 동맹국과 파트너국들이 어떤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가?
스톤 소장: 우리의 모든 기술을 연습해야만 한다. 인도주의적 위기는 발생할지 안 할지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발생하느냐 하는 시기의 문제다. 우리는 시민 행동에 대한 대응부터 가장 크게는 주요 전투 작전에 이르기까지, 또 그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일들에 대해서도 연습해야만 한다.
다이넌 대령: 공격 중 전술적 수준에서 우리가 하는 일 중 하나는 실제로 파트너와의 의사소통을 연습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언제나 성장시키고 극복하고 싶은 요소이다. 항공기 간, 선박 간 소통하는 능력 말이다.
질문: 코브라 골드 훈련이 동맹 및 파트너 사이의 관계, 협력 및 상호운용성 구축에 있어 더욱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스톤 소장:우리는 자유롭고, 번영하며 안전한 인도태평양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며, 이런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우리는 서로에게 배우고, 진보하며, 전진한다. 우리는 이곳 코브라 골드 훈련의 일부로 태국 왕립 군의 훌륭한 친구들과 만나 관계, 이해, 유대, 역량을 위해 함께 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
다이넌 대령:우리가 작전을 실행하는 것이 곧 훈련하는 것이라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 이를 언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알아봐야 할 때는, 이상적으로 보자면 위기의 순간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여기 코브라 골드 훈련 중에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