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파트너십

미국 대표단의 파푸아뉴기니 방문, 양국 관계 강화에 힘 실어

포럼 스태프

2024년 7월, 미국과 파푸아뉴기니의 방위협력협정 강화를 위해 미국 민군 관계자들이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했다. 3일간 이루어진 미국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파푸아뉴기니의 경제와 인도주의적 노력, 방위 구상을 강화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호주와 미국은 2023년 파푸아뉴기니와 양자 안보 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2022년 중국이 솔로몬 제도와 안보 조약을 체결하며 태평양 지역에서 세력 확장을 꾀하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2025년에 독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파푸아뉴기니는 태평양에서 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와 국토 면적이 큰 나라다. 미국 대표단에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 사무엘 파파로(Samuel Paparo) 해군 대장, 백악관 동아시아 담당 선임국장 미라 랩후퍼(Mira Rapp-Hooper), 미국 국무부 최고 지역 외교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Daniel Kritenbrink), 국제개발처 아시아 담당 부행정관 마이클 쉬퍼(Michael Schiffer) 등이 포함되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대표단은 파푸아뉴기니의 가장 시급한 개발 및 안보 우선순위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구상을 다수 제시함으로써 이 중요한 태평양 파트너십의 진전을 이끌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파푸아뉴기니의 문제를 해결하고 양국의 상생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정책추진 노력으로서 이 외에도 민사 및 의료 훈련팀 파견, 연료 위기 해결을 위한 노력, 연결성 개선을 위한 파푸아뉴기니의 전기 프로젝트 지원, 재해 대비 및 대응 개선을 위한 파트너십, 전문성 개발 및 교육 교류를 위한 보조금 지급, 치안 강화 및 젠더기반폭력 예방 구상, 파푸아뉴기니 방위군 강화를 위한 자금 마련 지원 등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보고했다.

이번 방문과 맞물려 파푸아뉴기니 방위군이 주최하고 미국 태평양 육군이 후원하는 타미옥 스트라이크(Tamiok Strike) 군사 훈련이 시작되었다. 전술 상호운용성 향상 및 문화 교류에 중점을 둔 이 양국 합동 훈련은 포트모르즈비의 머레이 막사(Murray Barracks)와 라에(Lae)의 이감 막사(Igam Barracks)에서 2주간 진행되었으며, 약 100명의 병력이 참여했다.

한편, 호주의 격년제 군사 훈련인 피치 블랙(Pitch Black)에서는 최근 창설된 파푸아뉴기 공군을 비롯한 다국적 군 조종사들이 퀸즐랜드(Queensland)와 노던 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에 모여 훈련을 실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P-750 터보프롭기(turboprop)를 조종하는 6명의 파푸아뉴기니 조종사 중 한 명인 랜달 헤포타(Randall Hepota) 소령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우리에게 배움의 기회다”라고 밝혔다.

2024년 7월 중순 도쿄에서 열린 태평양 섬 정상회의에서도 제임스 마라페(James Marape)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Fumio Kishida) 일본 총리는 양국 간 국방 협력의 진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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