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파트너십

호주-필리핀 훈련, 굳건한 국방 파트너십 과시

마리아 T 레예스(Maria T. Reyes)

호주군과 필리핀군이 최근 훈련에서 유대를 강화하며 양국의 굳건한 국방 관계를 과시했다.

필리핀 전투기 조종사들은 호주가 다윈(Darwin)에서 격년으로 주최하는 피치 블랙(Pitch Black)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7월 12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 필리핀군은 FA-50PH 전투기 4대, C-130 전술 수송기 1대, 병력 162명을 배치했으며 이전 훈련에는 참관단을 파견한 바 있다. 피치 블랙 2024에는 20개국의 군대가 참가했다.

필리핀 육군 대변인 루이 데마알라(Louie Dema-ala) 대령은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필리핀과 호주는 국방 협력을 강화하여 연합 훈련, 정보 공유, 합동 순찰을 실시하고 영토 방어를 강화함으로써 인도 태평양 지역의 공통 안보 과제와 위협에 대처하고 있다.”며 “양국의 파트너십은 서로의 강점을 활용하고 통합된 접근 방식을 촉진함으로써 더욱 강력하고 탄력적인 방위 태세를 보장하고 지역 안정과 안보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필리핀의 참여는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포함하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공격적인 영유권 주장으로 인해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호주와 필리핀은 2024년 5월과 6월에도 필리핀 북부 루손(Luzon)섬에서 연례 훈련인 카상가(Kasangga, ‘파트너쉽’이라는 뜻)를 실시한 바 있다. 필리핀 육군 제5보병사단 제86보병대대 병력 약 100명과 호주 육군 연대 제1대대 병력 50명이 이사벨라(Isabela) 주 가무(Gamu)에 위치한 제5보병사단 캠프 멜코 델라 크루즈(Melchor Dela Cruz) 관할 구역 내 훈련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양국 군대는 방문군지위협정(Status of Visiting Forces Agreement)에 따라 서로의 영토에서 훈련할 수 있다. 이슬람 국가 연계 무장 세력이 2017년 필리핀 남부 마라위(Marawi) 시를 공격한 이후 호주와 필리핀은 특히 도시 작전과 대테러 훈련에서 더욱 긴밀히 협조해왔다. 최근에 양국은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해상 훈련과 순찰을 실시하기도 했다.

카상가 훈련에서 양국군은 정글, 도시 및 침투 작전, 전술 사상자 치료, 정글 생존 훈련, 박격포 및 드론 작전, 군수, 신호 작전, 정보, 감시 및 정찰 작전에 대한 기술, 전술, 절차를 공유했다. 데마알라 대령은 테러 단체와 외부 안보 위협에 대응하고 격퇴하는 작전 경험도 교환했다고 말했다.

호주군은 필리핀군과의 교류를 지원하여 상호 운용성을 높이고 인적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창설된 호주-필리핀 합동 훈련팀의 일원으로 배치되었다.

활동에는 영토 방어 작전을 위한 통합 훈련이 포함되었다.

호주 육군 중위 피터 쿠셔트(Peter Kuschert)는 성명에서 “호주군은 박격포 실사격 훈련을 조정하여 필리핀군이 영토 방어에 박격포를 활용하는 기술을 향상시키고 지역 내에서 호주군과 통합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호주와 필리핀은 방문국지위협정 외에도 1995년 협력 방위 활동에 관한 양해각서, 2015년 포괄적 파트너십 협정, 2021년 상호 군수 협정 등의 세 가지 안보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데마알라 대령은 “양국의 파트너십 강화는 지역 안보와 안정에 헌신하는 연합 전선을 보여줌으로써 인도 태평양 지역 내 광범위한 방위 관계를 강화한다.”며 “호주와 필리핀이 국제법을 준수하고, 침략을 억제하고, 평화를 증진하여 균형 잡힌 패권 역학 관계에 기여하고, 인도 태평양의 협력적 안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한다.”고 말했다.
마리아 T 레예스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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