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펠릭스 김(Felix Kim)
최근, 전장 상황에서의 지휘 통제 강화 및 감소하는 노동력 상쇄를 위한 국방 AI 센터 창설 및 ‘온디바이스 AI’와 같은 기술 추구 등 인공지능(AI)은 한국 국방 계획의 핵심이다.
한국은 민간 기술 및 국방 부문의 자원을 통합하고 AI를 활용하여 북한과 기타 잠재적 적의 위협을 억제하고 방어하려 한다.
국방부는 국방부, 한국과학기술원, 대학, 민간 기업의 AI 및 국방 기술 전문가들이 1년간의 기획 끝에 2024년 4월 국방 AI 센터를 창설했다고 밝혔다. 110명의 현역 군인과 민간 연구원으로 구성된 국방 AI 센터는 ‘인공지능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과 기술 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목표로 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 AI 센터는 AI로 운용되는 유무인 통합 체계와 전장 상황 인식 향상 등의 기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민간 AI 기술을 군용으로 적용하기 위해 산업, 학계, 연구소 간의 협력을 촉진할 것이다.
한국의 AI 타임스에 따르면 유동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겸 센터 추진단 공동단장은 “단기간에 AI 기반 첨단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민간과 국방의 첨단 AI 기술 접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국방부는 이번 센터 설립을 통해 민간과 국방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정예 선진 강군’을 구축하기 위해 국방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정부와 민간 간 기술이전, 연구개발 검증, 인력 관리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국방 AI 센터는 2023년 3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국방혁신 4.0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국방혁신 4.0이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인구 감소로 인한 병역 자원 감소 등 진화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계획이다.
유무봉 국방부 미래혁신특별보좌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방혁신 4.0을 통해 억제 및 대응 능력 강화, 병역자원 감축 문제 해결, 작전 효율성 향상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온디바이스 AI는 국방혁신 4.0의 목표에 부합한다.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사용하면 서버나 클라우드 연결 없이 모바일 기기에서 직접 AI를 작동할 수 있어 보안이 강화되고 유연성이 향상되는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국방부는 네트워크 가용성을 보장할 수 없는 전장 상황에서 유무인 전투 체계의 핵심 기술로 온디바이스 AI의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2024년 5월 한국 국방대학교에서 방위 산업 리더와 기술 스타트업 대표들이 국방 관계자, 학자들과 만나 잠재적인 군사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자리에서 화두로 떠올랐다.
펠릭스 김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