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방대학교,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해 리더십 프로그램 개정
마리아 T 레예스(Maria T. Reyes)
필리핀 국방대학교(NDCP)는 고위급 군 지도자 및 민간 지도자를 위한 대학원 수준 프로그램인 국가안보행정 석사과정 커리큘럼에 현대전 및 최신기술 내용이 포함되도록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필리핀 국방부가 운영하는 이 과정의 목표는 미래의 지도자들에 걸맞은 ‘전략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방식’을 배양하는 것이다. 1년 과정의 이 프로그램은 지휘관 이상의 간부 및 군 장교를 대상으로 안보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필리핀 국방대학교에 따르면 학생들은 교과 학습, 사례 연구, 지역 안보 연구 및 학술 여행을 통해 안보 관리의 사회문화, 정치-법률, 경제, 기술-과학, 환경 및 군사적 차원을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필리핀 국방대학교는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안보행정 석사과정은 국방 및 국가 안보 리더를 배출한다는 근본적인 목표 하에 학자로서 갖춰야 할 바람직한 학문적 자질을 키우고 기존의 전통적 안보 위협부터 신흥 위협, 역동적인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이르기까지 대응에 필요한 실무 기술을 익히도록 교육시킨다”라고 밝혔다.
일례로 최근의 정세에 발맞추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의 최신기술 및 안보 수업은 재래식 전쟁보다는 현대전을 강조하게 될 것이다. 필리핀 국방대학교는 국가안보행정 석사과정 학생들의 관심사에 맞는 혁신과 실제 시나리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는 최첨단 방위 산업 관리자, 주제별 전문가 및 국제 당국자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한 해당 학위과정 참가자들은 연구 성과를 높이고 국제적 인맥을 쌓기 위해 국방 및 안보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국방대학교는 입학 기준인 군 장교와 민간 공무원의 계급 및 급여 등급 요건을 각각 낮추는 등 입학 요건을 조정 중이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학생들이 미래에 걸맞은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시키는 것이다. “국방대학교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국가 안보 이슈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전략과 분석적 사고를 적용해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고 필리핀 국방대학교는 설명한다.
대표적인 주제로 남중국해 이슈를 들 수 있다. 필리핀인들이 서필리핀해라고 부르는 이 지역은 영유권 분쟁으로 인해 중국과의 충돌과 대립이 더욱 폭력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서필리핀해 관련 이슈는 지역 안보, 기술, 국가 안보 정책, 전략 및 군사 작전, 국제 안보 정세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 중이다. 이는 국가 안보 문제와 우려를 다루고 해결하기 위한 전략 수립과 정책 선택에 있어 국가안보행정 석사과정에서 다루는 광범위한 지식이 기여하는 주요 측면이다”라고 필리핀 국방대학교는 설명했다.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중대한 방위 문제에 직면해 있다. 중국의 광범위한 해양 영유권 주장은 인공섬 건설과 군사화를 통해 점차 공고해지고 있으며, 그 결과 긴장이 고조되며 필리핀 주권과 어업 및 에너지 자원의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해상 민병대와 해안 경비대 함정의 진입으로 충돌이 잦아지면서 역내 안정이 흔들리자 필리핀은 국방 동맹 강화 및 군사 역량 증진에 돌입했다.
필리핀 국방대학교는 지난 60년 동안 군 장교, 고위 정부 관리, 민간 부문 임원, 외국군 장교 등 수백 명의 국가 안보 학자와 지도자를 배출했다. 1회 졸업생이자 필리핀의 제12대 대통령인 피델 라모스(Fidel V. Ramos)가 대표적인 동문이다.
마리아 T 레예스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