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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 공군, 호주 피치 블랙 훈련에 19개국과 함께 참여

로이터

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가 호주, 미국과의 방위 관계를 강화하면서 최근 공군을 창설하고 스텔스 전투기와 함께 훈련에 참가했다.

20개국이 참가한 피치 블랙 훈련 중 파푸아뉴기니 훈련 조종사들은 호주 북부에서 미국의 F-22 랩터(F-22 Raptor), 호주 합동 타격 전투기와 함께 이륙하기 위해 대기했다. 파푸아뉴기니가 보유한 3대의 P-750 터보프롭기를 조종하는 6명의 조종사 중 한 명인 랜달 헤포타(Randall Hepota) 소령은 “규모가 작은 파푸아뉴기니 공군에는 배울 수 있는 경험일뿐만 아니라 공군 구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피치 블랙 2024 훈련 중 호주 공군의 다윈 기지(Base Darwin)에서 다국적 군인들이 비행 작전을 수행하며 이륙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호주 북부의 민딜 비치(Mindil Beach)에서 공중 기동도 시연했다.
동영상 제공: 호주 국방부/미국 해병대

뉴질랜드에서 제작된 P-750 터보프롭기는 짧은 거리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며 위험한 산악 지형에서도 보급품과 병력을 수송할 수 있다.

피치 블랙은 호주 최대 규모의 다국적 공중 전투 훈련으로써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진행된다. 2024년 훈련에는 약 140대의 항공기와 4,000명 이상의 인원이 참가하여 43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됐다.

호주 국방부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세계 최대 규모의 군사 훈련 공역에서 첨단 항공기 및 전장 시스템을 사용하여 복합 시나리오를 훈련했다.

파푸아뉴기니 외에도 이탈리아, 필리핀, 스페인이 항공기와 병력을, 브루나이와 피지가 파견 병력을 보내며 올해 처음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프랑스,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 태국, 영국의 항공기도 캐나다와 뉴질랜드의 파견 병력과 함께 참가했다.

파푸아뉴기니 항공대 사령관 더글라스 바바(Douglas Vavar) 중령은 피치 블랙이 파푸아뉴기니 공군에게 세계 최고의 조종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규모의 연합군과 통합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파푸아뉴기니에서 비행은 필수”라며, “국민의 80퍼센트가 시골 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지역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항공기뿐이다.”라고 말했다.

바바 중령은 2024년 5월 엥가(Enga)에 산사태가 일어났을 때 호주 공군의 대형 항공기보다 파푸아뉴기니 항공기가 현장에 더 가까이 착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파푸아뉴기니 공군은 수년 동안 호주 공군과 훈련해왔으며, 실전에 배치된 것은 엥가 산사태 때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파푸아뉴기니는 2023년에 호주, 미국과 방위 협정을 체결했으며, 여기에는 파푸아뉴기니의 준비 및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지원이 포함되어 있다. 노던 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 내 호주 공군 틴달 기지(Base Tindal)에서 선임 장교로 복무 중인 피오나 피어스(Fiona Pearce)는 “파푸아뉴기니는 역내 주요 동맹국 중 하나.”라며 “파푸아뉴기니의 생존과 호주의 생존은 상호 의존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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