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통 사안동북아시아분쟁/긴장

중국의 대만 침략 억제를 위한 드론 스웜 전략

포럼 스태프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을 유지하는 데 핵심은 시진핑(Xi Jinping) 중국 주석이 인민해방군에 대만해협을 건너 대만을 침공하라는 명령을 내리지 못하도록 수천 대의 무장 드론으로 ‘지옥도(hellscape)’를 만드는 것이다.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 사령관 사무엘 파파로(Samuel Paparo) 대장은 최근 중국이 “전 세계가 공동 대응하기 전에 짧고 강렬한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고 말했다.

파파로 대장은 더 워싱턴 포스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 임무는 지금부터 2027년 이후까지 미군을 비롯한 동맹군들이 승리하도록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이 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무력 합병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 담당자들은 시 주석이 인민해방군이 2027년까지 대만 침공 태새를 갖출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실패에서 교훈을 얻은 인민해방군은 소모전을 피하기 위해 사전 경고 없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해 대만을 압도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미국과 동맹국 및 파트너들은 수천 대의 무인 항공 드론, 잠수함, 수상함을 배치하여 침략군의 속도를 늦추고 전면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고 더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보도했다.

파파로 대장는 “여러 가지 기밀 기능을 사용하여 대만해협을 무인 지옥도로 만들 것이다.”며 “그래야 한 달 동안 침략군의 삶을 완전히 비참하게 만들어 나머지 준비를 할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파파로 대장의 전임자인 존 아퀼리노(John Aquilino) 대장은 2023년 8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방위산업협회의 국방 신기술 콘퍼런스에서 이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의 구성 요소는 지난 5~10년 동안 많은 무인 역량을 실험해왔다. 이는 비대칭적 이점이 될 것이다.”며 “사령부가 연구하고 있는 작전 개념은 해당 전역에서 아군의 이점을 증폭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에 대해 ‘지옥도(hellscape)’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퀼리노 대장은 24시간 안에 1,000개의 표적을 타격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같은 콘퍼런스에서 캐슬린 힉스(Kathleen Hicks) 미국 국방부 차관은 여러 영역에 걸쳐 수천 개의 자율 시스템을 배치하는 데 중점을 둔 리플리케이터 이니셔티브를 공개했다. 이 계획은 중국의 빠른 군사력 증강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인 플랫폼을 우선 배치하여 지휘관이 자산을 사용할 때 더 높은 수준의 위험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2024년 5월, 힉스 차관은 첫 번째 리플리케이터 체계를 실전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불법 침공 이후 일회용 상업 공중 드론을 무기화하여 적진을 공격하고 흑해에서 수상 드론을 사용하여 러시아 함정을 공격하는 등 유사한 드론 전략을 사용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민해방군도 취약해질 수 있다. 인민해방군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대규모 상륙작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민해방군의 병력 이동이 대규모 드론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

2023년 9월 미국 허드슨 연구소의 국방 개념 및 기술 센터 소장 브라이언 클라크(Bryan Clark)는 에비에이션 위크지와의 인터뷰에서 “지옥도는 대부분 지상 체계지만 일부 해저 체계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인 체계를 사용하여 대만해협에서 혼란스럽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대응에서 힌트를 얻어 . . ‘대만해협에 그 모델을 적용할 수 있을까?’라고 묻고 있다. 일종의 식은 죽 먹기와 같은 기회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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