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파트너십

인도네시아, 고위급 회담에서 영국, 미국과의 국방 협력 강화

구스티 다 코스타(Gusty Da Costa)

인도네시아가 영국, 미국과의 국방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도 태평양 지역의 군사 협력과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회의에서도 이러한 노력이 강조됐다.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 겸 대통령 당선인은 토니 라다킨(Tony Radakin) 영국 국방참모총장, 로이드 오스틴(Lloyd Austin) 미국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을 갖고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공동의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강조했다.

2024년 5월 인도네시아 미국 해상 합동 훈련의 장면
동영상 제공: 에이단 헤커(AIDAN HEKKER) 병장/ 패트릭 카츠(PATRICK KATZ) 하사/미국 해병대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2024년 5월 말 라다킨 총장의 인도네시아 방문으로 양국의 국방 관계가 더욱 깊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프라보워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담에서 합동 훈련, 훈련 프로그램, 방위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협력 확대를 중점 논의했다. 또한 인도주의적 지원, 재해 관리, 군사 교육, 기술 이전 등도 논의했다.

2024년 10월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 취임할 예정인 프라보워는 “영국은 특히 국방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중요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6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연례 샹그릴라 대화 안보 포럼에서 프라보워 대통령 당선인이 오스틴 장관과 별도로 만남을 갖고 미국과의 국방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이 회담에서는 합동 훈련, 군사 교육, 방위 장비 조달을 통한 군사력 강화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프라보워 대통령 당선인은 인도네시아군의 방위 자산을 현대화하는 데 미국이 보여준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양국 간 주요 협력 분야에는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해 구호는 물론 해양 안보, 테러 대응, 사이버 보안 강화 등이 있다. 양국 협력은 인도네시아가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군의 기술과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카르타 안보전략연구소의 군사 문제 전문가 카이룰 파흐미(Khairul Fahmi)는 이번 고위급 회담이 인도네시아의 국방 우선순위와 일치하며 더 광범위한 국방 전략 계획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국방 문제를 감독하는 인도네시아 국회 의원 데이브 락소노(Dave Laksono)는 포럼에 고위급 회담이 “국방 협력 강화와 지역 안보 증진에 대한 3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락소노 의원은 인도네시아가 두 강대국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공동 안보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지역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광활한 해양 영토와 전략적 위치를 고려해 해양 안보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미국과의 해상 합동 훈련, 영국과의 콩프론타시 마리팀과 같은 합동 해상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상호 운용성과 작전 준비태세를 강화한다. 락소노 의원은 “이러한 훈련은 해적, 밀수, 불법 어업을 포함한 해양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감시, 대응 역량, 조정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욕야카르타 소재 UPN ‘베테랑’ 대학교의 국제 관계 전문가 니콜라우스 로이(Nikolaus Loy)는 어떤 국가도 그러한 문제를 혼자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포럼에 “따라서 이러한 협력을 통해 전통적, 비전통적 해양 안보 문제의 부담을 분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락소노 의원은 영국, 미국과의 군사 협력 강화가 특히 역량 강화와 기술 발전 분야에서 인도네시아군에 상당한 이점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또한 기술 이전은 인도네시아의 방위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그는 “합동 훈련 프로그램, 인력 교류, 미국과 영국으로부터의 첨단 방위 장비 조달은 인도네시아군의 전문성과 작전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덧붙였다.

구스티 다 코스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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