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스티 다 코스타(Gusty Da Costa)
인도네시아군이 인도네시아 극동지역인 파푸아 주의 인프라를 개선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군은 섬 내륙 도시를 연결하는 간선도로를 건설하고, 교육 기회를 개선하며,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필수 물자를 배포하고 있다.
또한 2024년 5월에 실시된 선거 기간 동안에는 분쟁이 빈번한 지역의 치안을 유지하고 민주적 절차를 보호하는 등 군은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인도네시아 방위(Defending Indonesia)’의 저자이자 국방 분석가인 코니 라하쿤디니 바크리(Connie Rahakundini Bakrie)는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4,325킬로미터에 달하는 파푸아 횡단 도로가 내륙 도시인 와메나, 은두가, 물리아를 연결해 사람과 물품의 이동을 촉진하고 경제 활동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인도네시아군의 파푸아 횡단 육로 건설 프로젝트는 파푸아의 산악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매우 긍정적이고 유익하게 작용해 해당 지역의 모든 삶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군은 학교를 짓고, 교사를 공급하고, 장학금을 제공하는 등 파푸아의 교육 향상을 위해 힘썼다. 인도네시아 국방전략연구소의 베니 수카디스(Beni Sukadis) 분석가는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활동은 인프라 확충뿐 아니라 오지 마을의 복지 및 인적 자원의 수준을 개선함으로써 전인적 개발을 지원하려는 인도네시아군의 노력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군은 또한 이 지역에 필수 의료 서비스를 도입했다. 인도네시아의 국방 업무를 총괄하는 데이브 락소노(Dave Laksono) 의원은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군은 통합 보건진료소 및 모바일 클리닉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파푸아의 오지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환자에게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 도시의 더 큰 병원으로 연계하는 역할까지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 주민들은 인도네시아군이 제공하는 무료 건강 검진 및 필수 물자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고 군 당국은 보도했다. 코카무 마을 주민인 마마 엔젤 타부니(Mama Angel Tabuni)는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 확대를 칭찬하며 인도네시아군 군인들에게 “감사합니다, 바팍 뜬따라[군인 아저씨들]. 여러분 모두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바크리 분석가에 따르면 안보 보장에 있어 군의 역할은 중추적이었다. 그녀는 “2024년 선거에서 인도네시아군은 전문성과 지역 활동을 우선시으로써 파푸아 지역 사회에서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냈다”고 평하면서
인도네시아군의 신뢰 구축 노력으로 인해 파푸아 주민들과의 관계가 강화되었다고 덧붙였다. 군이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밀접하게 교류하면서 협력적이고 상호 유익한 환경이 구축되었다. 바크리 분석가는 “다양한 지역사회 지도자들과의 관계 구축은 파푸아 주민들과 교류하고 신뢰를 쌓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 인도네시아군
또 다른 목표는 경제적 역량 강화이다. 인도네시아군은 현지 농부들에게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교육과 자원을 제공하는 등 상당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일례로 제6해병보병대대는 야후키모 리젠시에 위치한 데카이 시장에서 농부들의 농산물을 직구매해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럭키 아비안토(Lucky Avianto) 준장은 “제6해병 태스크포스 장병들의 농산물 판매자 지원 구상은 파푸아 지역의 빠른 발전을 위해 애쓰는 인도네시아군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파푸아의 유산 보존을 위해 인도네시아군은 문화 활동을 조직하고 전통 가옥을 건립하기도 했다.
바크리 분석가는 “파푸아의 발전과 평화를 위한 군의 노력은 군이 진행하는 다양하고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분명하게 드러난다”면서 “파푸아의 인도네시아군 프로그램은 일정 부분 국가 개발 목표와도 부합하며, 그것의 긍정적인 영향이 지역 전체에서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구스티 다 코스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