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아 T 레예스(Maria T. Reyes)
필리핀 국방부가 마라위(Marawi)에서 진행 중인 재건 및 재활 프로젝트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마라위 재건 및 재활 프로젝트는 2017년 정부군이 마라위를 수개월 동안 점령하고 있던 이슬람 국가 추종 무장 세력으로부터 마라위를 탈환한 후 시작되었다.
국방부는 정부 기관, 지역 지도자들과 협력하여 도시를 복구하고 주민들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24년 5월 필리핀 국방부 장관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Gilberto Teodoro Jr.)와 마라위 재건 관련 대통령 고문을 맡고 있는 나세르 판간다만 시니어(Nasser Pangandaman Sr.)는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테오도로 장관은 “필리핀 국방부는 마라위의 지속적인 재건을 위해 변함없이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라위 탈환 후 안정화 과정에서 필리핀군의 역할에는 광범위한 반군 색출 작전 수행, 검문소 및 순찰대 설치, 인프라 재건 등이 포함된다. 필리핀군은 임시 대피소 건설을 돕고 인도주의적 지원과 의료 임무도 수행했다.
2023년 12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은 내무부, 지방정부, 인간 정착 및 도시 개발부, 공공사업 및 고속도로부 등 국가 기관의 기능을 효율화하여 프로젝트와 활동을 신속히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대통령은 또한 종합 재활 및 복구 프로그램을 감독하기 위해 2017년에 설립된 태스크 포스 방곤 마라위(Task Force Bangon Marawi)의 역할도 강조했다.
2023년 10월 마라위 해방 기념일에 마르코스 대통령은 재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주민들의 피해 보상을 처리하기 위한 정부의 헌신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 평화 고문 카를리토 갈베즈 주니어(Carlito Galvez Jr.)가 전한 메시지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은 “친애하는 필리핀 국민 여러분, 정부는 국민과 마라위를 위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니 안심하십시오.”라고 말했다.
2024년 5월 정부의 마라위 보상위원회(Marawi Compensation Board)는 점령 피해자들에게 건물 및 재산 피해와 사망 보상금으로 약 6억 8,895만 원(50만 미국 달러)을 지급했다.
공공사업 및 고속도로부는 아시아개발은행과 협력하여 마라위 재건 및 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약 1,626억 원(1억 1,800만 미국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전략적 인프라 개발을 통해 포용적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통령실은 도로 수리, 교량 건설, 배수 및 경사면 보호가 주요 사안이라고 보고했다.
마라위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에 있는 ISEAS-유소프 이샤크 연구소(ISEAS – Yusof Ishak Institute)의 한 연구에 따르면 지속 가능한 재건을 위해서 현지 기업의 참여를 촉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연구에서는 농업과 지역 기업가 정신이 어떻게 경제 회복을 주도하고 원조 의존도를 낮추는지 강조했다.
2023년 10월 마줄 간담라(Majul Gandamra) 마라위 시장은 “우리는 함께, 우리를 공동체로 뭉치게 한 영웅주의와 회복탄력성을 통해 정신과 영혼을 재건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리아 T 레예스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