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럼 스태프
파괴적인 산사태에 대응하는 파푸아뉴기니 방위군과 기타 긴급 구호 요원들이 미군 및 기타 파트너 기관과의 정기적인 훈련과 연습을 통해 연마한 기술과 전문 지식을 통합했다.
한편, 2024년 5월 말 최대 2,000명이 진흙과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우려되는 외딴 고지대 엔가 주에는 미국과 인도 태평양 동맹국 및 파트너국의 항공기와 기타 자산을 통해 재난 관리 전문가, 구호 물품, 수색 및 구조 장비가 이송되었다. 산사태가 발생한 지 2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사망자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파푸아뉴기니 포스트 쿠리어 신문에 따르면 빌리 조셉(Billy Joseph) 국방부 장관은 무너진 다리와 막힌 도로 등의 물류 문제는 물론 추가적인 산사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구조대는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조셉 장관은 담당자들이 엔가 주에 비상 프로토콜을 가동하고 남쪽으로 약 600킬로미터 떨어진 수도 포트모르즈비의 파푸아뉴기니 방위군 작전 사령부와 국가 재난 센터에서 팀을 파견했다고 말했다.
파푸아뉴기니에 주재하는 미국 관계자들은 쿼드 파트너십 회원국인 오스트레일리아, 인도, 일본의 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 6월 초 미라 랩후퍼(Mira Rapp-Hooper) 미국 국가안보회의 동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담당 선임 국장은 “이번 협력에서 미국의 임무 중 하나는 쿼드 파트너국들이 파푸아뉴기니에 제공한 구호 물품의 라스트마일 물류(최종 목적지로 배송하는 물류 마지막 단계)를 조정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쿼드 회원국은 2022년에 인도 태평양 지역의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해 구호에 관한 쿼드 파트너십 지침에 서명했다.
랩후퍼 국장은 닛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쿼드는 협력을 통해 지원을 더 잘 조정할 수 있도록 지난 3년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인도주의 및 재해 시나리오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쿼드 파트너십 지침을 실행에 옮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산사태가 발생하기 불과 몇 주 전, 파푸아뉴기니 방위군과 미군은 포트모르즈비에서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해 구호 훈련을 완료했다. 2023년에 체결된 양국 국방 협력 협정에 따라 11일간 진행된 훈련에는 의료 대피, 환자 치료, 지원 제공 등의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공유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동영상 제공: 미겔 레이노사(Migel Reynosa)/ 후안 토레스(Juan Torres) 상등병/미국 해병대
훈련 연락 장교 헤이든 찬(Heydan Chan) 파푸아뉴기니 방위군 중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파푸아뉴기니에는 재해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재해 구호 수요가 많다.”며 “양국이 훈련을 통해 쌓은 지식은 파푸아뉴기니 방위군과 미국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오사이언스 오스트레일리아(Geoscience Australia)에 따르면 파푸아뉴기니는 “세계에서 가장 재해에 취약한 국가 중 하나”로, 천만 명의 인구가 정기적으로 지진, 쓰나미, 화산 폭발, 산사태는 물론 홍수, 가뭄, 열대성 저기압, 폭염에 노출되어 있다. 지오사이언스 오스트레일리아는 파푸아뉴기니가 지역사회의 자연재해 대비 역량을 구축하는 데 지원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해 구호 훈련은 파푸아뉴기니의 대비 및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이 확대 구축한 일련의 참여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24년 4월, 미국 육군 의사, 외과의사, 간호사, 기타 의료 전문가들은 포트모르즈비 종합병원 의료진과 함께 10일간 협력했다.
2023년 6월 파푸아뉴기니 방위군과 미국 육군이 포트모르즈비에서 주최한 재해 대응 훈련 및 교류에는 재해 시나리오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용적 기술과 의사 결정을 향상시키는 훈련이 포함되었다.
한 달 후, 파푸아뉴기니 바가나산에서 화산이 폭발하며 부건빌 지역 주민 수천 명이 용암, 가스, 증기, 화산재에 노출되었다. 파푸아뉴기니의 요청에 따라 미국 국제개발처는 대피소 키트와 기타 긴급 물품용으로 2억 7,350만 원(20만 달러)을 지원했다. 미국 해병대와 해군은 인력을 비롯해 미국 강습상륙함 USS 아메리카, MV-22 오스프레이 틸트로터 항공기, CH-53E 슈퍼 스탈리온 헬리콥터 등의 자산을 배치하여 오지에 구호품을 전달했다.
산사태 발생 후 긴급 대피소 공급, 물, 위생, 위생용품 지원 등 6억 8,395만 원(50만 달러)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발표한 미국 국제개발처는 10년 이상 수천 명의 주민에게 재해 대비 및 대응 지원을 제공하는 등 파푸아뉴기니가 기후 관련 위협에 대한 복원력을 구축하도록 돕고 있다.
2023년 포트모르즈비에 사무소를 개설한 미국 국제개발처는 2021년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뉴질랜드, 미국이 약 13퍼센트인 파푸아뉴기니의 전기 보급률을 2030년까지 70퍼센트까지 높이는 데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파푸아뉴기니 전기화 파트너십과 같은 인프라 프로젝트도 지원하고 있다.
하와이에 본부를 둔 재해 관리 및 인도주의적 지원 센터는 미국 해안경비대와 협력하여 2023년 10월 포트모르즈비에서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해 구호 워크숍을 개최했다. 여기에는 파푸아뉴기니 방위군, 파푸아뉴기니 국가재해관리청 및 국가재해센터, 오스트레일리아 방위군, 미국 육군, 유엔 등 여러 기관에서 참가하여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민군 협력과 상호 운용성을 증진했다.
이번 워크숍은 미국 해군이 인도 태평양에서 오랜 기간 동안 매년 실시하고 있는 최대 규모의 다국적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해 구호 임무인 태평양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