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분쟁/긴장

대만, 민주주의 국가 대상으로 인지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제시

포럼 스태프

민주주의 국가들이 대만으로부터 인지 영향력 작전에 대응하기 위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새로운 학술 논문이 발표되었다.

대만 국방대학의 박사과정 학생 허민청(Hsu Min-Cheng) 대만 육군 대령은 중국 공산당 등의 주체가 사회 분열 조장과 국가 전복에 딥페이크 등의 신기술과 기법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미국 공군의 전문 저널 인도-퍼시픽 어페어스(Indo-Pacific Affairs)에 2024년 5월 게재된 “디지털 시대의 권위주의적 영향력에 맞서 사회에 예방 주사 접종하기: 권위주의적 인지전에 맞서 병영 강화하기(Inoculating Society against Authoritarian Influence in the Digital Age: Fortifying the Barracks against Authoritarian Cognitive Warfare)라는 제목의 논문.

허민청 대령은 2023년에 발표된 대만 국방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공산당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이야기를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퍼뜨려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신뢰를 약화하고 중국의 어젠더를 홍보하는 데 조직적인 허위 행동과 알고리즘 조작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민청 대령은 그의 논문에서 “중국 공산당이 활용하는 방법에는 인터넷 해킹 및 침투, 논란의 여지가 있는 메시지 유포, 화려한 프로파간다 전파, 통일전선 전술 활용, 고의적 왜곡, 직접적인 위조, 분열 조장, 도발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전선은 중국 공산당이 자국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통제 하에 있는 개인, 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정치적 전략이자 이니셔티브다. 허민청 대령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사무국장이 이끄는 연합전선부가 중국 학생 및 장학생 협회 등 다양한 국가 전선 조직과 하위 조직을 감독하고 있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이에 대만 국방부(MND)는 인지전의 전술과 목표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수행했으며, 최근 몇 년간 국내외 뉴스에 대한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조작된 정보를 즉시 식별해 부정적인 영향을 무력화시키는 등 다양한 대응 조치를 시행해 왔다.

허민청 대령은 미디어 문해력을 향상하고 사회적 저항을 촉진하며, 적대적인 영향력 캠페인에 대해 대중에게 “예방 접종”을 진행하는 사회 전반적인 접근법을 연구하고 있다.

논문에서 그는 민주주의 국가들은 인지적 국방력을 강화하고 수정주의적이며 권위주의적인 정권에 맞서 자국의 가치와 주권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하며,

“대만과 대만 국방부가 추진한 이니셔티브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과 서로 같은 뜻을 지닌 국가들에게 귀중한 교훈과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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