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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십의 힘

훈련 사령관 호주 육군 데미안 힐(Damian Hill) 준장, 많은 기록을 세운 탈리스만 세이버 2023(Talisman Sabre 2023)을 말하다

포럼 스태프 | 사진 제공: 호주 국방부

호주와 미국 군인들이 처음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에 참여한 이후 거의 20년에 이르는 지난 시간 동안 이 격년제 훈련은 대륙을 초월하는 다국적 훈련으로 성장했다. 2023년 중반에 개최해 많은 기록을 남긴 제10회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은 13개국에서 34,500명이 참가하고 4개 참관국이 참여하여 호주 전역에서 모든 전투 영역 훈련을 실시했다.

거의 2년간 진행되어 온 계획의 절정을 보여준 탈리스만 세이버 2023은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파트너십의 힘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 또한 이번 훈련은 ‘교육, 혁신, 훈련 등 광범위한 수준의 협력이 뒷받침되어’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호주-미국 동맹의 힘을 증명했다고 호주 육군 준장 데미안 힐(Damian Hill) 훈련 지휘관은 말했다.

힐 준장은 1996년 왕립 군사 대학(Royal Military College)을 졸업하고 호주 왕립 포병대에 입대하여 지역 사령관, 화기 장교, 신호 담당관, 전방 주시 담당관, 포대장, 포대 사령관 및 대장 등 다양한 연대 직위를 역임했다. 배치 합동군(Deployable Joint Force)과 육군 본부에서도 복무했으며, 2009년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Quantico)에 위치한 미국 해병대 전투 연구소(Warfighting Laboratory) 계획 장교로 배치되어 미국으로부터 공로 훈장(Meritorious Service Medal)을 수여받기도 했다. 그는 평화 유지와 인도주의 임무를 위해 동티모르에 세 차례 파병되어 호주 방위군 훈장도 받았다.

2016년 힐 준장은 호주 방위군 전투 훈련 센터(Combat Training Centre) 사령관을 맡았으며, 다음 해에는 제3여단
사령관으로 잠시 임명되었다. 제3여단 사령관 복무 중 열대성 태풍 데비(Debbie)가 호주 퀸즈랜드를 강타하여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합동 태스크포스를 이끌기도 했다. 2018-21년에는 호주 방위군 본부에 배치되어 호주 방위군 부사령관 겸 전력 개발 및 검증 책임 참모총장으로 복무하고 있다. 역량 상호 운용성 시험 및 평가 총괄, 합동 집단 교육 지부(Joint Collective Training Branch) 총괄도 담당한다.

오스트레일리아 퀸즈랜드 쇼얼워터 베이 훈련장(Shoalwater Bay Training Area)에서 개최된 탈리스만 세이버 2023 기간 중 미국 육군의 고기동 다연장 로켓발사기가 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힐 준장은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국방학 및 경영학 학사와 석사 학위, 디킨 대학교(Deakin University) 전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호주 방위 및 전략 연구(Australian Defence and Strategic Studies) 과정도 졸업했다.

힐 준장은 포럼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육군과 함께 장거리 타격 능력을 훈련한 것, 태평양 섬나라 군대들을 호주 육군 편성에 편입시킨 것 등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과 관련된 계획과 실행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인터뷰는 포럼 형식에 맞게 편집했다.

탈리스만 세이버 2023은 격년제 호주-미국 훈련의 역대 최대 규모였다. 어떻게 이 훈련이 변화하고 성장해왔는지 말해줄 수 있는가?

2005년 처음으로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이 시작되었을 때에는 탠덤 트러스트(Tandem Thrust), 크로커다일(Crocodile), 킹피셔(Kingfisher)와 같은 다른 양자 훈련의 요소들을 합친 것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제는 호주와 미국의 최대 규모 훈련이 되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범위와 규모뿐만 아니라 참여하는 파트너 국가의 수도 증가했으며, 올해는 인도태평양 및 그 외 지역의 11개 파트너 국가와4개 참관국을 맞이할 수 있어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약 35,000명의 군인이 호주 각지에서 진행되는 훈련에 참여했다. 이와 같은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 물류상 어떤 어려움이 존재하는가?

탈리스만 세이버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대륙을 넘나드는 물류다. 특히 우리는 이런 대규모 병력을 호주 전역에 있는 훈련지로 어떻게 보내고 배치하고 유지할지 굉장히 세심하게 집중했다. 우리 팀들은 호주 전역의 다양한 장소를 여행하며 어떻게 상업 및 민간 항구, 도로, 공항을 활용하여 군의 물자 보급 통로로 보충 사용할 수 있을지 조사하고 평가했다. 이 과정에는 호주의 강력한 생물 안보 요건 관리를 위한 연방 기관과의 협력, 대규모 호송 이동을 관리하기 위한 주 정부 및 경찰력의 동원, 훈련하는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방 정부와 상당히 많이 소통했다.

중요한 것은 태스크포스 규모의 물류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훈련 컨트롤(Exercise Control)과 함께 통합 합동 전구 지속 구성군(Combined Joint Theatre Sustainment Component)도 설립했다. 통합 합동 전구 지속 구성군의 활동 덕분에 교육 대상자들은 목표 달성에 집중할 수 있었다. 통합 합동 전구 지속 구성군은 또한 모든 사람의 이동 및 지속성에 대한 니즈를 훈련 기간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수 주간 관리했다. 이는 우리 파트너들이 순차적으로 귀국하거나 다음 활동지로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

호주 육군의 CH-47 치누크(Chinook) 헬리콥터가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 중 숄워터 베이 훈련장에서 M777 곡사포를 전달한 후 이륙하고 있다.

호주의 최근 국방 전략 검토(Defence Strategic Review)에서는 고기동 다연장 로켓발사기(High Mobility Artillery Rocket System)와 같은 장거리 공격 능력 획득을 포함하여 접근 방지/영역 거부 능력 개발에 중점을 둔 ‘거부 전략’을 우선시하고 있다.

그러한 우선 순위가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에는 어떻게 반영되었는가?

[2023년 초] 발표된 국방 전략 검토에서는 장거리 타격 능력이 호주의 국익 방어에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했다. 호주는 1조 4,070억 7,200만 원(16억 호주 달러)를 투자하며 장거리 정밀 타격력 향상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호주 방위군은 고기동 다연장 로켓발사기(HIMARS) 발사대 인수를 두 배 이상 늘려 42대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번 탈리스만 세이버 2023 훈련에 여러 파트너 국가와 함께 다양한 위치에서의 장거리 타격 활동이 포함된 것은 호주 방위군이 얼마나 장거리 타격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미국은 특히 훈련 초기에 다국적 화력 시연과 노퍽(Norfolk)섬 특수 작전 거점의 일부로, 그리고 멀리 떨어진 노던 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 육군 전술 미사일 시스템(Army Tactical Missile System) 발사에 HIMARS를 사용했다. 특히 육군 전술 미사일 시스템 발사가 중요했는데, 이는 우리가 어떻게 동부 해안에서 시스템을 적재하고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정확한 위치로 이송하고 300km 거리의 다른 훈련 구역 내 표적을 조준하여 신속하게 타격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탈리스만 세이버 2023 기간 동안 물류에 큰 중점을 둔 것을 이야기할 때 육군 전술 미사일 시스템 발사는 이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예 중 하나이며,포병 장교인 나에게는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국방 전략 검토는 또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권을 보존하고’개방적이고 안정적이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보장하는 데 호주-미국 동맹의 중심성을 강조했다. 탈리스만 세이버와 같은 훈련이 어떻게 오랜 기간 이어져 온 동맹을 강화하는지 말해줄수 있는가?

2023년 8월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 막바지에 통가군 병사들이 소대 공격을 시연하고 있다.

호주와 미국 간의 안보 관계, 정보 공유, 기술 협력은 우리 국가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 역내 국가들과 협력적인 국방 활동을 수행하는 역량은 우리의 전략 환경 조성 능력의 기본이다.

이를 위해 탈리스만 세이버는 교육, 혁신, 훈련 등 광범위한 활동을 통해 수준 깊은 협력이 뒷받침되는 강력한 동맹을 보여준다.

태평양 전역에 생각을 같이하는 국가들 사이에서 파트너십을 육성하고 강화하고자 하는 새로운 동력이 생겨나면서 피지,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통가 같은 태평양 국가들의 참여가 얼마나 중요했는가?

피지, 파푸아뉴기니, 통가에서 온 군대는 탈리스만 세이버 2023 기간 동안 호주 육군의 3여단과 7여단에 편입되어 상호 운용성과 준비성, 대비태세를 강화했는데 정말 큰 역할을 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당연히 협력할 수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파트너 관계다. 우리는 안전하고 번영하는 태평양 지역에 대한 가치와 야망을 공유하며, 약 300명의군인들이 육해공 영역의 탈리스만 세이버 2023에 합류하여 다양한 훈련 영역에서 전력 구성에 많은 깊이를 더했다. 뉴질랜드 육군은 다국적 전투 그룹에 전투 팀과 경장갑 차량을 제공하며 훌륭한 화력을 보여주고 기동 속도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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