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
호주와 영국은 2024년 3월 새로운 국방 및 안보 협력 협정을 체결했으며, 양국 국방 장관은 이 협정이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규칙 기반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처드 말스(Richard Marles) 호주 국방부 장관과 그랜트 샵스(Grant Shapps) 영국 국방부 장관은 2006년에 처음 개최한 영국·호주 장관급 회의(AUKMIN)의 일환으로 캔버라에서 열린 연례 양국 국방 회담에서 이 조약에 서명했다.
호주 부총리를 겸하는 리처드 말스 장관은 성명에서 “호주와 영국의 관계는 역동적이고 지속적”이라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국의 지원 리더십과 후티 반군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부터 태평양과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의 기여도 확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글로벌 규칙 기반 질서를 지원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리처드 말스 장관은 덧붙여 “세계가 더욱 복잡해지고 불확실해짐에 따라 우리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십을 현대화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조약에는 영국 내 우크라이나 군대의 합동 훈련과 같이 양국의 군대가 서로의 영토에서 더욱 쉽게 함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영국의 그랜트 샵스 장관은 이 조약이 각국의 주권과 지역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한 협의 방법을 공식화한다고 언급했다.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이를 통해 양국이 위협을 받고 있을 때 협의할 수 있는 방법을 규정하고, 현재보다 더 공식화된 논의를 서로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호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리처드 말스 장관과의 기자회견에서 그랜드 샵스 장관은 말했다.
“우리는 이미 국방 문제에 대해 매우 중요한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양국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 협정은 또한 오커스(AUKUS)로 알려진 미국을 포함한 3국 안보 협정을 비롯하여 역량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과 수중전, 정보 및 군사 훈련에 대한 긴밀한 협력도 포괄한다.
양국은 2023년 영국에서 열린 영국·호주 장관급 회의(AUKMIN)에서 방위 조약을 갱신하기로 약속했다.
호주도 오커스(AUKUS)에 따라 영국과 미국의 지원을 받아 재래식 무장 핵 추진 잠수함 함대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