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파트너십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방위 산업 협력 강화

구스티 다 코스타(Gusty Da Costa)

관리들과 분석가들은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의 장기 방위 협력이 붐비는 말라카 해협(Malacca Strait) 및 더 넓은 남중국해 내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는 데 핵심이라고 말한다. 양국 방위 산업의 상호 보완적 역량은 호혜적인 안보 요구와 맞물리며 더욱 확대된 산업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는 부분적으로 최근 이루어진 협정과 이니셔티브 덕분이기도 하다.

싱가포르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국방 기관이 수십 년 동안 역내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양국 군대는 “군사 훈련, 고위급 방문, 전문가들의 교류 세 가지 영역 및 모든 레벨을 아우르는 교차 참석을 통해 정기적으로 상호 교류”해왔다.

2023년 비준된 국방 협력 협정에 따라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는 국방을 목적으로 지식 및 기술을 공유한다. 인도네시아 국방 전략 연구소(Indonesian Institute of Defense and Strategic Studies) 분석가인 베니 수카디스(Beni Sukadis)는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협정이 잠재적으로 더 많은 협력 프로젝트로 가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군대는 지난 수년간 기관총, 수류탄 발사기, 곡사포 등과 같은 무기들을 싱가포르 방위산업체를 통해 조달해왔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의 ST 엔지니어링(ST Engineering)이 개발한 155mm 곡사포 FH-2000은 최대 30km의 표준 발사체와 로켓 지원 발사체를 분당 2~3발로40km 이상의 거리까지 발사할 수 있습니다. 군용 차량에 장착할 수도 있는 이 무기는 인도네시아 육군의 장거리 포병 사격 지원을 크게 끌어올려준다.

역시 ST 엔지니어링이 개발한 얼티맥스 100(Ultimax 100) 경기관총은 인도네시아 해군의 코파스카 전술 잠수부 그룹(Kopaska tactical diver group)과 인도네시아 육군의 코파서스 특수부대 그룹(Kopassus special forces group)의 주 무기다. 국방 분석가 알만 헬바스 알리(Alman Helvas Ali)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방위 산업체 PT 핀대드(PT Pindad)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해당 모델을 제작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소지하고 있다.

PT 핀대드는 ST 엔지니어링이 개발한 두 가지 또 다른 무기 STK 50 중기관총과 STK 40 자동 수류탄 발사기를 인도네시아 국내에서 제조할 수 있는 라이선스 역시 갖고 있다.

인도네시아 파자자란 대학(Padjadjaran University)의 국제 관계 강사인 테우쿠 레자시아(Teuku Rezasyah)는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양국 협력의 잠재적 영역은 레이더 시스템의 개발과 상호 운용성이라고 말했다. 해당 분야의 협력은 말라카 해협 및 잠재적으로는 남중국해 내 각각의 배타적 경제 구역에서 국가의 공동 감시 및 정찰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레자시아는 또한 공동 레이더 개발 프로젝트가 회원국 간의 기술 이전, 합작 투자 및 공동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장려하는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방위 산업 협력 프레임워크에도 부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석가 수카디스는 방위 장비에 대한 유지 보수, 수리 및 정비 서비스에 대한 싱가포르의 강점을 활용하는 것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가 수리 및 정비 강국이고, 인도네시아는 국방 장비 유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수리 및 정비 훈련 영역에서의 협력이 양국에 상호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국방 및 외교 업무를 감독하는 인도네시아 제 1하원 위원회 소속 의원인 데이브 락소노(Dave Laksono)에 따르면 이와 같은 업계 간 협업이 증가하고 있다.

그는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양국 간 국방 협력의 핵심에는 기술과 인적 자원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하며, “강력한 국방력을 이룩하기 위해 정부가 취해야 할 첫 번째 단계는 아세안 국가들과 역내 협력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스티 다 코스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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