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파트너십

미국, 태평양 섬국가와 파트너십 강화 추진

베나르 뉴스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이 미크로네시아 연방, 마셜 제도, 팔라우에 약 9조억 원(71억 미국 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에 서명하자 지도자들은 태평양 동맹국 3국과의 긴밀한 관계가 더욱 공고해져 역내 안보가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슬리 시미나(Wesley Simina) 미크로네시아 연방 대통령은 온라인에 게시된 영상에서 “미크로네시아 연방과 미국의 이번 합의는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며, 우리 국민의 평화와 번영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안보와 안정을 촉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자유연합협정으로 알려진 협정에 따라 도합 약 2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이 섬나라들은 자국의 광활한 해양 영토에 미군이 접근하는 것을 허용하고, 타국가가 하와이와 필리핀 사이의 해역에 접근하는 것을 거부할 권리를 미국에 부여한다. 이 협정은 자금을 제공하는 것 외에 해당 3국의 시민에게 미국에서 거주하고 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태평양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의 시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2023년 섬국가 3개국은 향후 20년간 약 9조억 원(71억 미국 달러)의 원조를 받는 새로운 경제 지원 협정을 미국과 체결했다. 미국 의회의 승인과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으로 이 협정은 최종 확정되었다.

힐다 하이네(Hilda Heine) 마셜제도 대통령은 4년에 걸쳐 약 9천억 원(7억 미국 달러)을 국가 신탁 기금으로 제공받는다는 내용이 담긴 협약 개정안이 현재 자국 입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 입법부의 승인은 “협정을 강화하기 위한 양국의 상호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매우 큰 진전을 이루었음을 의미”한다면서 이번 협약은 “우리 시민의 안녕 및 역내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마셜 제도의 콰잘레인 환초에서 탄도 미사일 실험장 및 우주 감시 시설을 운영 중이다. 또한 팔라우에서는 조기 경보 역량을 증진하기 위해 초지평선 레이저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시미나를 비롯한 섬국가 지도자들은 자금 지원을 둘러싼 초기의 불확실성이 “태평양에서 활동하는 경쟁적 정치 행위자들로 하여금 경제적 이익을 취할 수 있게 만드는 불리한 상황을 초래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대만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고 국제기구 내 동맹을 확보하기 위해 태평양 섬국가들을 향해 구애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중국은 민주주의 국가이자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국인 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무력으로 병합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관련 기사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