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및 반군 공격 속, 안전 보장을 약속한 인도 해군

포럼 스태프
홍해 지역 내 인도의 해군력 증대는 주요 교역로 주변의 안전과 안보에 대한 인도의 의지를 반영한다. 2024년 1월 말, 로이터 통신은 인도가 아덴만(Gulf of Aden)과 아라비아 해(Arabian Sea) 내에 해적 행위 방지가 주 목적인 정찰 항공기와 최소 12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국적 연합군은 홍해 내 상업용 선박에 대한 예멘(Yemen) 후티(Houthi) 반군의 공격을 격퇴하기 위해 별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레스 트러스트 오브 인디아(Press Trust of India) 통신에 따르면,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Subrahmanyam Jaishankar) 외무장관은 “인도의 더 큰 역량, 우리의 이익, 오늘날 우리가 지닌 명성은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장해준다.”고 말했다.
11월 중순부터,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후티 군은 국제 해운 항로에서 화물선 및 군함에 대해 수십 대의 드론을 띄우고, 미사일 및 기타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 후티는 이런 공격 행위가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하마스에 대한 지원의 일환이라며 정당화하고 있다.
영상 제공: 인도 해군 X 계정
다국적 해양 연합군은 후티 반군의 인프라와 무기에 대한 영국과 미국의 공습 외에도, 홍해 내 상업 운송 교통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의 프로스퍼리티 가디언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에 참여하고 있다. 프랑스, 영국, 미국 해군은 예멘에서 발사된 수십 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격추했다.
월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신문은 인도가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 파트너십에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상업용 선박에 대한 공격에 대해 이란에 우려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선박은 인도 국적의 선박들을 감시하고 있지만, 1월에 있었던 마샬 제도(Marshall Islands) 국적의 원유 유조선 및 벌크 화물선에 대한 후티의 공격 등 다른 사건에 대응하기도 한다.
인도양 지역에 배치된 인도 선박은 “모든 국적의 선원들을 위해 바다를 안전하게 지킴으로써 모든 해양 위협에 대한 보안을 보장하고 있다.”고 인도 해군은 말했다.
후티 민병대는 홍해와 수에즈 운하(Suez Canal)를 통해 지중해와 인도양을 이어주는 바브엘만데브(Bab el-Mandeb) 해협 안팎의 선박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국제 교역량의 약 15%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다. 공격 위험성으로 인해 선박들이 불가피하게 아프리카 남쪽 끝을 지나 더 긴 항로를 선택하여 우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후티의 공격이 지정학적 긴장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을 위협하고 온실 가스 배출 증가를 야기하고 있다고 유엔 무역 개발 회의(UN Conference on Trade and Development)는 밝혔다.
자이샨카르 외무 장관은 역내 해적 행위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AFP(Agence France-Presse) 통신은 소말리아 해안 근처 해적 공격이 해당 지역에 배치된 국제 해군 및 해운 회사들이 무장 경비원을 고용한 2011년 이전에 최고조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홍해 근처의 후티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군사 자원을 이동하면 해적들이 다시 창궐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지난 1월 말, 인도 해군 순찰선 INS 수미트라(INS Sumitra)는 소말리아 해안에서 납치된 이란 선박 2척을 구조해 승무원 36명을 석방했다. 그달 초, 인도 정부는 인도 해군이 소말리아 해안에 있던 라이베리아 국적 함선의 선원 21명을 해적의 공격으로부터 구출해냈다고 밝혔다.
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인도, 세이셸(Seychelles), 스리랑카(Sri Lanka) 방위군도 소말리아 해역에서 납치된 스리랑카 어선의 선원을 석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