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파트너십

인도태평양 안보에 매우 중요한 싱가포르-태국 방위 파트너십

톰 아브케(Tom Abke)

수십 년에 걸쳐 형성되어 인도태평양의 안보 환경과 함께 발전해 온 싱가포르와 태국 간의 국방 파트너십에는 말라카(Malacca) 해협과 싱가포르(Singapore) 해협의 중요한 해운로를 확보하기 위한 공동 노력 및 정기적인 군사 훈련이 포함되어 있으며, 역내 가장 강력하고 광범위한 파트너십 중 하나이다.

싱가포르 S. 라자라트남 국제학교(S. Rajaratnam School of International Studies)의 수석 연구원인 콜린 코 박사(Dr. Collin Koh)는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SAF[싱가포르 군대]는 소수의 주요 국가와만 전쟁 구성 요소가 포함된 합동 훈련 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중 대표적인 예는 미사일 실사격을 포함한 재래식 전쟁 훈련을 함께하고 있는 태국이다. 이런 관계는 싱가포르 방어 태세의 억제 요소를 강화해준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태국 왕립 및 미국 군인들은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코프 타이거 훈련에 참여해오고 있다. 2023년 3월에는 준비성 및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한 27회 코프 타이거 훈련이 실시되었다.
출처: 미국 공군

냉전 기간 동안 양국간 파트너십은 지역 내 공산주의 확산에 반대하는 “방호벽” 역할을 했다고 코 박사는 말했다. 최근 몇 년 간 양국의 파트너십은 남중국해 및 다른 지역의 잠재적 분쟁에 대비하여 해적 및 강도와 같은 지속적인 위협을 억제하고 방어하며 방위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태국 해군의 총사령관인 아둥 판-암 (Adoong Pan-iam) 대장은 2024년 1월 중순 싱가포르를 방문하여 양국 해군의 유대 관계가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싱가포르 국방부(MINDEF)는 “고위급 방문, 전문가들의 교류, 교육 프로그램 및 싱시암(Singsiam)과 같은 양자 훈련과 함께 이러한 교류는 양국 해군 요원 간의 전문성과 상호 이해를 향상시켰다”고 발언했다.

싱시암은 1981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연례 양자 해군 훈련이다. 가장 최근에 실시된 2022년 3월 훈련에서는 말라카 해협과 안다만 해(Andaman Sea)에서 해상 안보 및 실사격 미사일 훈련을 수행하는 여타 선박 및 헬리콥터와 함께 각 해군의 프리깃도 참여했다.

2023년 12월 싱가포르와 태국 왕립군은 제23차 연례 훈련 코차 싱가(Kocha Singa)를 실시했다. 해당 훈련에서 양국은 싱가포르의 멀티 미션 레인지 콤플렉스 (Multi-Mission Range Complex)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으며, 싱가포르의 무라이 도시 훈련 시설(Murai Urban Training Facility)에서는 대대급 야전 훈련을 실시했다.

한편, 연례 훈련인 코프 타이거(Cope Tiger)는 미국 공군과 양국 공군이 함께하는 훈련이다. 2023년 3월에 개최된 27번째 코프 타이거 훈련에서는 전투기, 전투 헬리콥터, 무인 항공기 및 지상 기반 방공 시스템을 포함하여 2,000명 이상의 인력과 70여 개의 관련 기관이 참여했다. 해당 훈련은 방공 및 타격 임무를 위한 대규모 공중 전투 작전을 계획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병력을 대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싱가포르와 태국 군대는 말라카 해협 순찰대(Malacca Straits Patrol)에도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 요원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방부에 따르면, 말라카와 싱가포르 해협을 확보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에는 공중 및 해상 순찰, 정보 공유가 포함된다.

코 박사는 싱가포르-태국 방위 사업에 대해 “이러한 전통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는 지역 방위 외교의 핵심이다… 이는 범위나 깊이 측면에서라기 보다, 실질적인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 때문이며, 특히 군사 간 상호 운용성은 광범위한 다자간 이니셔티브에서는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톰 아브케(Tom Abke)는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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