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김(Felix Kim)
중국이 빠르게 잠수함 함대를 확장하고 종종 국제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공격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가운데, 오스트레일리아와 일본이 해저전 역량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오스트레일리아가 영국 및 미국과 맺고 있는 오커스(AUKUS) 안보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호주의 첨단 기술 역량을 강화하려는 호주의 광범위한 노력을 반영한다.
미국 국방부의 2023년 10월 보고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까지 65척, 2035년까지 80척의 잠수함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트레일리아의 국방과학기술그룹(Defence Science and Technology Group)과 일본의 인수, 기술 및 물류청(Acquisition, Technology and Logistics Agency, ATLA)은 중국의 급속한 해저 역량 확장과 현대화에 발맞추어 양국 간의 해저 통신 및 상호 운용성에 대한 전략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특히, 2024년 1월 말 일본의 ATLA는 “수중 무인이동체 간의 협력을 위한 수중 음향 통신 기술 확립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중국의 적극적인 해양 개발에 대응하여 4년간의 이니셔티브를 통해 양국 간 협력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2023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Shangri-La Dialogue)에서 오스트레일리아와 일본의 국방장관은 국방 정상회담을 가지며 해저전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확인했다.
양국은 점점 국방 과학 기술 관계를 점차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2022년에 체결된 특별 전략 파트너십(Special Strategic Partnership)과 개정된 안보 협력 공동 선언(Joint Declaration on Security Cooperation)에 의해 뒷받침된다.
관계자들은 이 새로운 프로젝트가 2023년 6월에 최종 확정된 양국간 연구, 개발, 테스트 및 평가를 위한 프레임워크 하에 진행되는 첫번째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수석 국방 과학자인 타냐 먼로(Tanya Monro) 박사는 성명서에서 “우리는 파트너십을 통해 혼자서는 달성할 수 없는 과학 및 기술적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양국은 서로 우위를 지닌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뛰어난 역량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로봇 및 협업 자율성에 대한 향후 공동 연구를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다.”
양국은 중국의 최근 해양 활동을 비난했다.
2023년 11월, 앤서니 알바니즈(Anthony Albanese) 오스트레일리아 총리는 중국 전함이 일본 근처 공해상에 있던 오스트레일리아 왕립 해군(Royal Australian Navy) 선박 근처에서 수중 음파 탐지기를 사용하여 “위험하고 안전하지 않으며 비전문적인” 조치를 취했으며, 선박의 프로펠러에서 어망을 치우고 있던 4명의 오스트레일리아 해군 잠수부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말했다. 2023년 4월, 중국 해안경비대는 일본 센카쿠 제도 근처에서 일본 어선 2척을 공격했으며, 일본의 해역 출항 명령을 3일 이상 무시했다. 재팬 타임즈 신문(The Japan Times)은 중국이 2024년 내내 센카쿠 제도 근처에 계속 선박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으며, 해당 지역 내 일본 어선을 조사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일본은 최근 몇 년 동안 앤듀릴 오스트레일리아(Anduril Australia)가 제조한 고스트 샤크(Ghost Shark) 초대형 자율 수중 차량과 일본의 미쓰비시 중공업(Mitsubishi Heavy Industries)이 만든 OZZ-5 자율 수중 차량을 포함하여 다양한 해저 전쟁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노베이셔너스닷컴(InnovationAus.com)은 양국의 최근 협업이 오커스(AUKUS)의 해저 로봇 자율 시스템(Undersea Robotics Autonomous Systems) 프로젝트를 보완해준다고 보도했다. 첨단 군사 능력 개발에 중점을 둔 3국 파트너십의 일환인 이 프로젝트는 오스트레일리아의 P-8A 포세이돈(Poseidon) 항공기 및 해저 부표의 탐지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 지능을 사용하여 잠수함의 위협을 모니터링한다.
펠릭스 김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