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분쟁/긴장

대만, 중국의 위협에 맞서 징병 기간 연장 시작

로이터

2024년 1월 말, 대만에서는 신병들이 1년간의 의무 복무를 시작했다. 증대되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따른 우려로 의무 복무 기간이 4개월에서 연장된 이후였다.

의무 복무 기간 연장은 2022년 말 차이잉원(Tsai Ing-wen) 대만 총통이 발표했다.

중국은 대만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지난 4년간 자치 섬인 대만에서 거의 매일 인민 해방군 공군 훈련을 실시하는 등, 군사, 외교, 경제적 압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청년들이 입대 준비를 마친 대만의 중부 지역 타이중(Taichung)에 위치한 군대 신병 모집 센터의 장교 리엔 치웨이(Lien Chih-wei)는 “군의 구조를 재정비하고 전투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우리의 공동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우리의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이기도 하다.”

연장된 복무 기간을 처음 실시하게 될 징집 인원은 670여 명으로 예상된다.

“복잡한 국제 환경 속에서 적에 저항할 수 있는 강력한 의지를 다지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대만 군은 밝혔다. “의무 복무 기간을 1년으로 연장하면 즉각적인 전투 효과가 향상될 뿐만 아니라, 예비군의 자질 향상, 동원 에너지 강화, 국방의 전반적인 전투 역량 강화 등도 기대할 수 있다.”

훈련에는 스팅어(Stinger) 대공 미사일 및 대전차 미사일과 같은 운영 무기 시스템도 포함될 예정이다. 18세의 신병 인신시(Yin Hsin-shih)는 징병 복무 기간 연장으로 대만이 “이웃 국가가 우리 국가에 큰 위협이 되는 상황 속에서 필요한 국방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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