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파트너십

필리핀의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인도태평양 안보 관계 강조

포럼 스태프

2023년 11월 중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은 필리핀 해안에 대한 침략이 “점점 더 가까워짐”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인도태평양 동맹국 및 파트너와의 협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하와이 호놀룰루에 소재한 대니얼 K 이노우예 아시아 태평양 안보 연구소(Daniel K. Inouye Asia-Pacific Center for Security Studies)에서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고 발언했다.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과 중국 간 남중국해 행동 강령 수립이 더디게 진전됨에 따라 필리핀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해양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국가들과 양자 조약을 모색하면서 자체 규약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은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 영토를 포함하여 남중국해 대부분의 영역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2016년 국제 재판소는 무효라고 판결한 바 있다. 중국은 해당 판결을 무시하고 이 지역에서 필리핀 어부와 군인들을 계속 괴롭히고 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중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외국 해안 경비대와 해양 민병대의 “강압적인 전술과 위험한 작전 행동”이 “필리핀 국민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필리핀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파트너십과 자원 투입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마르코스 대통령은 “필리핀은 한 치의 영토도 외부 세력에게 내주지 않을 것”이라며,

72년 이상 지속된 방위 조약 파트너인 미국과의 굳건한 동맹이 필리핀의 근간이 되는 파트너십이라고 말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필리핀군이 “필리핀 안보에 대한 지역적, 세계적 도전이 점점 더 커지고 진화하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협력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6일간 3개 도시를 순방하는 미국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마르코스 대통령이 방문한 곳은 호놀룰루였다. 마닐라 타임스(The Manila Times) 신문에 따르면 마르코스 대통령은 21개 지역 경제 지도자들과의 회의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람들을 주류 경제로 끌어들이며, 빈곤과 불평등을 줄이는 것과 같이 지속 가능한 방식을 통해 빠른 경제 회복과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관점으로 구조적 및 정책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놀룰루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은 미국과의 정상회의에서 체결한 협정을 강조하며 해당 협정이 필리핀에 “저렴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원자력 에너지 공급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중순 호놀룰루 스타 애드버타이저(Honolulu Star-Advertiser) 신문은 필리핀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75퍼센트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원자력이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하와이에서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 사령관 존 아퀼리노(John Aquilino) 장군을 비롯한 미군 고위 지도자들과 만나 대만 주변과 필리핀 배타적 경제수역 내 중국의 공세적인 행동에 대해 논의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의 연설 다음 날, 필리핀과 미군은 대만에서 약 100킬로미터 떨어진 필리핀 최북단 마부리스(Mavulis) 섬에서 합동 항공 및 해상 순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2023년 4월 양국은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의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핵무기, 우주 군사 기술, 기후 변화, 민관 파트너십과 미국 국제개발처 프로젝트를 통한 경제 안보 증진 필요성 등 “중대한 도전과 기회”에 대해 언급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사이버와 인공 지능 같이 빠르게 발전하는 혁신이 이득뿐만 아니라 위험성도 수반하지만, 이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필리핀은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이웃이자 파트너가 될 것이다.”라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이라는 상호 이익의 최종 목표를 위해 항상 협력할 방법을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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